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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만화 문화제 2편, 영인본으로 제작

송광범 기자

기사입력 : 2014-12-31 14:48

국내 최초 만화 문화제 2편, 영인본으로 제작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국내 최초 문화제로 등재된 만화 2편을 영인본으로 제작했다. 두 작품은 ‘엄마 찾아 삼만리’(등록문화제 539호)와 ‘토끼와 원숭이’(등록문화재 537호) 단행본이다. 영인본은 원본을 사진 촬영해 과학적 방법으로 복제한 책을 말한다.

국내 최초 만화 문화제 2편, 영인본으로 제작

‘엄마 찾아 삼만리’는 고(故) 김종래 작가가 1958년 내놓은 고전 사극 만화다. 만화는 주인공 ‘금준이’가 노비로 팔려간 엄마를 찾아 팔도를 유랑하는 이야기다.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한 사모곡이다.

작품은 발간 후 6년 동안 10쇄까지 나온 한국만화 최초 베스트셀러다. 한국전쟁 전후 피폐한 사회상과 부패상을 조선 시대에 빗댄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국내 최초 만화 문화제 2편, 영인본으로 제작

‘토끼와 거북이’는 근대 최초 만화 단행본이다. 1946년 5월 1일 조선아동문화협회에서 간행됐다. 일제 식민통치를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일제의 침략행위를 비판하고 고발했다. 동물을 의인화해 당시 자주 독립국가를 위한 염원과 전후 혼란스러운 정치 상황을 비유적으로 풀어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엄마 찾아 삼만리’를 기증으로 ‘토끼와 거북이’를 경매로 받아 소장하고 있다.

두 작품은 모두 근대문화유산으로서 보존가치를 인정받아 2013년 2월 21일 등록문화재에 올라왔다. 문화재로 등록된 만화는 총 4편이다.

오재록 진흥원장은 “이번 영인본 제작과 배포로 대중들이 쉽게 만화 문화재를 직접 보고 읽을 수 있게 됐다”며 “이 기회로 만화의 우수성이 널리 알려지고 한국만화가 더욱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했다.

송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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