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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현장] 여행 콘텐츠 봇물 시대...VR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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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현장] 여행 콘텐츠 봇물 시대...VR로 만든다

김아영 기자

기사입력 : 2017-05-16 09:36

​여행 콘텐츠 봇물 시대다. TV를 켜면 여행을 컨셉으로 한 프로그램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페이스북·유튜브 등 SNS에는 여행 욕구를 자극하는 사진과 영상들이 끊임없이 쏟아진다. 이제는 영상을 넘어 VR 콘텐츠도 볼 수 있다. 여행지를 360도 전방위 시야로 보여준다.

VR 여행 콘텐츠의 모든 것을 알려줄 컨퍼런스가 지난 11일 열렸다.

IT조선이 진행하는 ‘눈앞에 펼쳐진 제주, VR 여행 콘텐츠의 모든 것을 알려드립니다’ 컨퍼런스였다. 강연을 맡은 디안트보르트는 제주도의 아름다운 장소를 360도 VR로 보여주는 ‘JEJU TOVR 360’ 앱을 출시한 스타트업이다.


디안트보르트의 ‘JEJU TOVR 360’ 앱
디안트보르트의 ‘JEJU TOVR 360’ 앱

박준형 디안트보르트 본부장이 ‘JEJU TOVR 360’ 앱을 만들게 된 배경을 설명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여행 콘텐츠 시장이 확대되고 변화해가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여전히 더 좋은 콘텐츠에 목말랐다.


■ 여행 콘텐츠 시장의 확대

TV 프로그램의 대세는 쿡방· 먹방에서 이제 여행으로 넘어왔다. 현재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배틀트립’, ‘뭉쳐야 뜬다’ 프로그램부터 얼마 전 화제를 모으며 종영한 tvN ‘윤식당’까지 모두 여행을 주제로 한 TV 프로그램이다.

SNS 상에서도 여행 콘텐츠가 인기를 얻고 있다. 페이스북 페이지 ‘여행에 미치다’의 ‘좋아요’ 수는 150만을 넘어섰고, 손녀와의 호주 여행 영상으로 눈길을 끈 유투버 박막례 할머니의 팔로워 수는 40만 명을 넘어섰다. 이처럼 여행을 컨셉으로 한 콘텐츠가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날로 성장하는 추세다. 박 본부장은 “여행 콘텐츠의 파급력이 상당하다”고 강조했다.


■ 여행 콘텐츠의 변화 : 사진·텍스트 → 영상

여행 콘텐츠의 수가 날로 증가하는 가운데, 과거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는 지점도 있다.
과거 텍스트와 사진이 대다수였던 여행 정보가 이제는 영상으로 대체되고 있는 것이다. 사람들이 여행지를 검색함에 있어서 구글보다 이제는 유튜브를 더 많이 활용한다. 유튜브 데이터에 따르면, 2014년 온라인 동영상 시청을 통해 여행 콘텐츠를 접하고 있는 여행자는 전년대비 118% 증가했다.

박준형 디안트보르트 본부장(좌)과 서윤 콘텐츠 매니저(우)가 IT조선 ‘인사이트 셰어링’에서 강연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박준형 디안트보르트 본부장(좌)과 서윤 콘텐츠 매니저(우)가 IT조선 ‘인사이트 셰어링’에서 강연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 정보의 홍수 속에서 새로운 대안이 될 VR

사진과 텍스트부터 영상에 이르기까지 여행 콘텐츠는 넘쳐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여행지의 모든 것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한계점을 갖고 있다. 시청자는 카메라 앵글에 잡히는 여행지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좋은 장면만을 보여줄 수도, 왜곡된 모습을 보여줄 수도 있다.

디안트보르트의 VR 여행 콘텐츠는 이러한 문제점에서 출발했다. 박 본부장은 “360도 VR이 소비자들이 카메라 앵글 밖에 대해 느끼는 궁금증을 해소하는 방안이 될 수 있다”며 “여행지의 모든 부분을 보여주는 VR은 여행자들의 의사결정 과정에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VR 여행 콘텐츠가 소비자들로 하여금 여행지를 가상현실로 미리 체험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 VR 여행 콘텐츠의 시장성

VR 여행 콘텐츠는 여러 장점과 가능성을 갖고 있다. 우선 신체적·경제적 여건으로 여행이 힘든 사람들에게 가상 현실로의 여행을 가능하도록 만든다. 또 여행을 하는데 필수 결정 요소인 호텔과 항공사를 결정하기 전, 이들을 가상현실로 체험할 수 있다. 호텔은 여행자에게 VR로 호텔 구석구석을 소비자들에게 소개하고, 항공사의 경우엔 소비자들에게 비즈니스 클래스를 VR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박 본부장은 “온전히 그 장소를 느낄 수 있게 해주고, 구매 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 VR의 큰 장점”이라고 언급했다.


‘Ascape VR’ 앱
‘Ascape VR’ 앱

VR 여행 콘텐츠의 잠재력을 알아본 구글은 익스페디션(Expeditions) 앱을 2015년 출시했고, ‘Ascape VR’ 앱은 세계 여행지와 바닷속 등의 장소를 보여주는 서비스를 유료로 제공해주고 있다.


국내 VR 여행 콘텐츠는 아직 걸음마 단계에 있다. 국내 VR 여행 콘텐츠에서 독보적이라 할 수 있는 디안트보르트는 겨우 지난해 설립됐다. VR 여행 콘텐츠가 국내 여행 시장에서 얼마나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아직은 미지수다.

서윤 디안트보르트 콘텐츠 매니저는 “꾸준히 시도하고 결과물을 만들어내면 길이 보일 거라 믿는다”며 “함께 VR 영역을 고민해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고품질 VR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선 VR 카메라의 특성 파악과 카메라가 흔들림에 민감하기 때문에 날씨 체크도 중요하다”며 “VR 콘텐츠는 사진·영상과 같은 2d와는 다른 시선을 보여줘야 매력이 있다”고 촬영 장소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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