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에 오디오 콘텐츠가 신규 시장 형성의 핵심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오디오 콘텐츠가 인공지능 서비스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오디오 콘텐츠 사업의 본격화는 아마존이 알렉사(Alexa)라는 인공지능 스피커를 출시한 이후다. 현재 구글과 애플도 음악을 중심으로 오디오 콘텐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인공지능(AI)과 연계된 오디오 콘텐츠는 풍부하지 않다. 인공지능 사업자들은 양질의 콘텐츠 확보를 위해 다방면으로 뛰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해 말 오디오 콘텐츠 개발을 위해 3년간 3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최근에는 오디오클립 베타버전을 선보이며 오디오 콘텐츠 사업 시작을 알렸다.
음성 기반 오디오 콘텐츠는 다양하다. 플랫폼 기반 오디오 콘텐츠와 콘텐츠 기반 오디오 콘텐츠로 나눠서 살펴보기로 한다.
(사진=Freepik.com)
플랫폼 기반 오디오 콘텐츠는 라디오, E-book, 팟캐스트, 음성 MCN(다중 채널 네트워크), AI기반 스피커, 로봇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가장 오래된 오디오 플랫폼은 무엇일까?
바로 라디오다. 라디오는 1920년대에 전파를 기반으로 전 세계로 확산됐다. 인터넷 도입후에는 기존 방송사들이 스트리밍 서비스로 확대하면서 인터넷 플랫폼으로 확장중이다. E-book은 인터넷, 디지털 디바이스의 도입과 함께 성장한 온라인 출판이다. 최근에는 나레이션이나 음악, OST를 활용한 오디오 콘텐츠 생산에 합류하고 있다.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
팟캐스트는 iPod과 broadcast의 합성어로 초창기에는 애플의 아이팟과 아이튠즈 사운드 파일을 사용했다. 해외에서는 2004년부터 기존 방송사들이 뉴스나 토크쇼 형태로 사용하고 있다. 국내는 2011년 ‘나꼼수’를 계기로 대중화됐다. 현재 팟캐스트는 대표적인 오디오 콘텐츠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했다.
음성 콘텐츠 MCN '스푼라디오'
MCN은 유튜브를 통해 1인 창작자가 제작한 동영상을 중심으로 성장했다. 이후 MCN 시장에 음성 콘텐츠 채널 '스푼라디오’가 등장하면서 MCN버전 라디오와 같은 음성 MCN이 등장하고 있다.
AI 기반은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으로 관련 서비스 플랫폼이 스피커, 로봇 등으로 확대되며, 활용 콘텐츠 수요가 늘고 있다. 특히, 인간과 상호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오디오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콘텐츠 기반 오디오 콘텐츠는 사업자별 차별화가 힘들어 거의 동일한 음악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한계점이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장르의 오디오 콘텐츠 개발을 위한 움직임이 눈에 띈다. 현재 콘텐츠 기반 오디오 콘텐츠는 음악, 토크, 뉴스·시사, 오디오북, 오리지널 콘텐츠로 분류할 수 있다.
애플뮤직
음악은 오디오 공유 플랫폼이나 인터넷 라디오 서비스(애플뮤직, 아마존 뮤직 등)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오디오 콘텐츠의 핵심 자원이다. 사업자들은 음악 사업자와의 제휴를 통해 음악 콘텐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토크는 저작권 문제에서 비교적 자유롭기 때문에 방송사가 선호하는 오디오 콘텐츠이다. 기존 방송사는 유명 인사와의 토크쇼를, MCN이나 팟캐스트는 일반 토크 중심으로 오디오 콘텐츠를 제공한다.
뉴스·시사는 스마트 스피커, 음성비서 서비스, 로봇 등으로 제공하는 오디오 콘텐츠이다. 사업자들은 ‘브랜드 파워’가 있는 언론사의 뉴스콘텐츠를 확보하고 있다.
2006년 일본 MDJ사가 모바일 음성 서적 서비스를 출간했다. 이것이 바로 오디오북의 시작이다. 인터넷 도입 당시에는 PC를 중심으로 출간됐고, 스마트폰 대중화 이후에는 모바일 중심으로 변화했다. 인공지능(로봇) 도입 이후에는 활자의 음성화 뿐 아니라 인공지능과 결합되며 다양한 장르의 오디오북으로 확장중이다.
다양한 장르의 오디오 콘텐츠 개발을 위해 사업자들은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뛰어들었다. 아마존, 애플, 구글과 같은 거대 ICT 사업자뿐 아니라 기존 방송사와 1인 창작자들이 타 플랫폼과의 차별화를 위해 고유의 음성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기술의 발전으로 플랫폼이 생활 밀착형으로 확장되면서 멀티태스킹이 가능한 오디오 콘텐츠의 확보가 중요해졌다. 오디오 콘텐츠는 다른 단말기와 별도 연동 없이 가장 일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인공지능 시대 재조명 받는 '오디오 콘텐츠'는 현재 음악, 뉴스·시사, 토크, 오디오북 등 기존 콘텐츠 장르에 많이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보다 많은 자본이 투입되고, 기술이 진화하면서 독보적인 오디오 콘텐츠 장르가 탄생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