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을 송금할 때 이중 송금이나 거래 지연과 같은 문제를 방지하는 서비스가 출시됐다.
비트코인 보안 업체 비트고(BitGo)가 지난 19일(현지시간) 비트코인 실시간 송금 서비스 '비트고 인스턴트(BitGo Instant)'라는 서비스 출시를 알렸다.
비트코인은 분권화된 장부인 블록체인을 거쳐서 거래가 완료된다. 일반적인 비트코인 거래는 블록체인에 정보를 남기는데 까지 약 10분 정도 걸린다. 이렇게 되면 발신인은 거래가 블록체인에 기록되기 전 해당 비트코인으로 또다른 거래를 할 가능성이 있다.
블록체인에 거래가 기록되는 과정을 단일 확인이라고 한다면 비트고 인스턴트는 무(無)확인 거래라고 할 수 있다. 단일 확인 절차를 기다리기 전에 송금 즉시 비트고에서 해당 거래에 확인 서명을 해주기 때문에 무확인 거래지만 안전이 담보되는 것이다.
특히 비트코인 지갑 업체에 따라 3~6회의 확인 과정을 거치는 경우 거래가 완료되기까지 약 30~60분의 시간이 걸리지만 비트고 인스턴트는 서비스 이용 업체들 사이에는 확인 절차 없이 거래가 되기 때문에 빠른 거래가 가능하다.
이번 비트고 인스턴트 출시와 함께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트코인 업체는 국내 거래소 코빗(Kobit)을 비롯해 비트스탬프(Bitstamp), 크라켄(Kraken)을 포함한 10개 업체다. 비트코인 관련 기업들을 위한 보안 업체인 비트고는 비트코인 재단(Bitcoin Foundation)의 재무 관리를 맡고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크라켄 CEO 제시 파웰은 "전세계 비트코인 거래에 효율을 가져다 줄 것"이라며 "오프라인 상점의 경우 비트코인 결제를 받는 즉시 환전할 수 있기 때문에 가격 변동성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비트스탬프 CEO 네이츠 코드리츠는 "비트고 인스턴트는 사용자들이 비트코인을 빠르고 쉽게 보낼 수 있는 훌륭한 솔루션이다"라며 "많은 비트코인 업체들이 무확인 거래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원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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