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손정호 기자] 한강 소설가의 장편소설 '소년이 온다'가 이탈리아의 권위 있는 문학상인 말라파르테상의 올해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한강 소설가 (사진=newsis)
21일 문학계 등에 의하면 작년 '채식주의자'로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영국의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을 수상했던 한 소설가는 2년 연속 국제적인 문학상을 수상하게 됐다.
한 소설가의 말라파르테상 시상식은 말라파르테가 생전에 머물렀던 이탈리아 나폴리 인근의 카프리섬에서 오는 10월 1일 열릴 예정이다.
'채식주의자'를 번역해 한 소설가와 함께 맨부커상을 공동 수상한 영국의 번역가 데버러 스미스 씨가 영어 번역본을 이탈리아어로 옮겼다.
2014년 출판된 '소년이 온다'는 5.18 광주 민주화 항쟁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계엄군에 맞서 싸우다가 목숨을 잃은 중학생 동호와 주변 사람들의 참혹한 일상을 그렸다. 말라파르테상 심사위원회는 이탈리아 출판사 아델피에서 '아티 우마니(인간적인 행위)'라는 제목으로 출간될 예정인 이 책이 공식 출판되기 전에 번역본을 읽고 수상작으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983년 이탈리아의 저명한 소설가 쿠르초 말라파르테를 기리기 위해 제정된 말라파르테상은 세계 문학에 활기를 불어넣은 작가들에게 주어져왔다.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인 미국 소설가 솔 벨로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네이딘 고디머도 이 상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