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퓨즈 크리에이티브' 설립자 "강제적 투명의 시대, 미국도 디지털화 진행...트렌드가 중요"
[더파워= 손정호 기자] "배우 톰 크루즈의 중국 진출을 위해 현지 SNS인 웨이보를 홍보 채널로 활용했어요. 아티스트가 해외로 진출할 때는 각 지역의 특성을 조사해서 후속조치를 하죠."
디지털 마케팅과 보안 에이전시인 '인퓨즈 크리에이티브'의 설립자이자 저스틴 팀버레이크, 에미넴, 닥터드레 등 유명 아티스트와 영화, 회사 등을 홍보하는 그레고리 마켈(Gregory Markel)의 말이다.
디지털 마케팅과 보안 에이전시 '인퓨즈 크리에이티브'의 설립자인 그레고리 마켈 (사진=콘텐츠진흥원 제공)
가수로도 활동했던 그레고리 마켈은 요새 대학에서 검색엔진 최적화, 소셜미디어 등 디지털 콘텐츠 전략에 대한 강연을 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말리부에는 개인 녹음 스튜디오도 운영하고 있는데, 내년에 10명의 한국 아티스트들을 초청해 무료로 오픈할 계획이다.
<더파워>는 26일 올해로 6회를 맞은 '2017 서울국제뮤직페어'(뮤콘, MU:CON)을 찾은 그레고리 마켈을 서울 상암 MBC신사옥 2층 M라운지에서 인터뷰했다.
그레고리 마켈은 "아티스트들이 해외 진출을 할 때 중요한 것 중 하나는 현지에 적응하는 것"이라며 "한국이라면 한국 고유의 독창성을 인정하고 접근한다. 누구나 외부인을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보수적인 지역에서 다른 특성들을 편안하게 받아들일 거라고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개인 고객인 톱스타 톰 크루즈의 중국 진출 홍보 사례를 예로 들었다. 톰 크루즈의 중국 진출과 관련된 내용들을 중국 현지 SNS인 웨이보에 게재했는데, 아주 깊이 있는 분석 조사가 진행됐다고 강조했다.
마켈은 "중국 현지법의 특성을 유념해야 하는 부분들도 있었다"며 "미국 아티스트들의 현지화 조사를 하면서 사회적 비교 분석자료들을 살펴본다. 각 지역마다 어떻게 다른지를 조사하면 후속조치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찾아내서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측면에서 그는 아시아 아티스트들도 분석하고 있다고 한다. 무엇이 필요하고, 어떻게 해야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지 고민하고 있다. 비디오, 음악 등 콘텐츠들이 왜 다른지, 음악적 깊이에 대해서도 충분히 조사할 필요가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역으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아티스트들이 미국 진출을 시도할 때에는 트렌드에 잘 편승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트렌드는 개인에 의해 나타나기도 하는데, 그는 레이디 가가를 예로 들었다.
레이디 가가는 건강상의 문제를 온라인에서 솔직하게 고백해 팬들과 인간적인 내면을 공유했다는 것이다. 과거에는 베일에 쌓여있었지만, 대중들이 원하는 톱스타의 개인적인 정보를 온라인을 통해 공유함으로서 팬들과 효율적으로 소통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또한 아티스트의 해외 진출, 홍보 등의 업무에도 시대적 변화가 반영된다면서, 미국에서도 디지털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켈은 "미국에서도 디지털화가 진행되고 있는데 개인의 성향에 따라 다양한 솔류션들을 제공하고 있다"며 "디지털화가 진행되면서 SNS에서 새로운 문제들이 대두되는 것은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런 문제점들을 소셜미디어 상에서 주안점을 두고 해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왜 강제적 투명의 시대인가 하면 디지털 시대로 오면서 다양한 검색 기능들을 활용해 누구나 사실인지 아닌지를 조사하면 알아낼 수 있는 시대가 됐다"며 "이제는 솔직하고 소소해야 한다. 결국 다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0~15년 전부터 보안 문제가 중요해졌다"며 "매출만을 중심으로 소비자 홍보를 하다보니까 이제는 개인 정보보호가 소중하게 부각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광고,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보안 등 다양한 사업 활동 분야들이 과거에는 분리됐지만 이제는 통합됐다는 마켈의 시각이다. 이제 소비자들은 보안 사안을 특정 회사의 권위를 평가하는 지표로 활용하기도 하며, 미국에서도 보안 문제로 한 회사의 대중적 이미지에 큰 악영향을 미쳤던 일이 있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