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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롯데-메가박스’ 멀티플렉스 극장 3사, 상업성 증가-다양성 감소”

손정호 기자

기사입력 : 2017-10-06 15:37

유은혜 의원 “멀티플렉스 다양성영화 상영비율, 멀티플렉스 제외 영화관의 절반 수준”

[더파워= 손정호 기자] 우리나라 영화 상영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CJ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의 멀티플렉스 극장 3사는 상업영화 상영비율을 확대하고 다양성영화를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인 더불어민주당 유은혜 의원은 영화진흥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멀티플렉스 3사인 CJ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중앙미디어네트워크 계열사 제이콘텐트리)의 다양성영화 상영비율이 줄고 상업영화의 상영비율은 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극장별 상업영화, 다양성영화 상영 비율 현황 (표=유은혜 의원실 제공)
극장별 상업영화, 다양성영화 상영 비율 현황 (표=유은혜 의원실 제공)
2014년부터 올해 9월까지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의 다양성영화 평균 상영비율은 각각 9.5%, 8.1%, 8.6%였다. 멀티플렉스를 제외한 극장의 다양성영화 상영비율 19.7%의 절반 수준이었다.

최근 4년간 멀티플렉스 3사의 다양성영화 상영비율도 모두 하락했다. 2014년과 2017년 다양성영화 상영비율을 비교했을 때 CGV(11% → 7%), 롯데시네마(9.6% → 8.1%), 메가박스(10.8% → 6%)로 최소 3.5%p에서 최대 4.8%p 감소했다.

같은 기간 멀티플렉스를 제외한 영화관의 다양성영화 상영비율은 20.4%에서 19.5%로 0.9%p 줄어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또한 멀티플렉스 3사는 모두 관객들이 극장을 찾기 편한 오후시간과 주말에 다양성영화 상영 비율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CGV의 평일 오전 다양성영화 상영비율은 11%, 주말 오후 8.1%로 감소했다. 롯데시네마는 각각 9.9%에서 6.8%, 메가박스는 10.5%에서 7.3%로 줄었다.

유 의원 측은 멀티플렉스 3사의 다양성영화의 상영비율 하락과 함께 관객들의 관련 불만도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작년 영화진흥위원회가 실시한 ‘영화소비자 실태조사’를 살펴보면 다양성영화를 관람할 때 부족하거나 불편한 점으로 ‘이용 가능한 상영관과 시간대가 제한적’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전체의 72.7%에 달했다는 것.

유 의원은 “다양성영화는 우리 국민의 영화 향유권을 증진하고 영화산업의 획일화를 막아 왔지만 상업영화에 밀려 관객과 만나는 기회가 점차 적어지고 있다”며 “정부는 보다 많은 관객들이 다양성영화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다양성영화에 대한 재정적, 정책적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손정호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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