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이지웅 기자/고주형 인턴기자] 올 한해 많은 사람들이 페스티벌을 찾았다. 그만큼 많은 페스티벌이 열렸고 사람들은 음악, 술, 분위기에 취해 신나게 놀았다. 겨울만이 남은 지금, 추운 날씨 탓에 페스티벌의 비성수기가 찾아왔다.
놀기 좋아하는 청춘들, 실망할 필요 없다. 클럽은 춥지 않다. 클럽은 뜨겁다. 추위에 움츠러든 당신의 몸을 화끈하게 달궈줄 서울의 클럽을 소개한다.
◇ ‘Cakeshop’, 이태원 클럽 신의 용광로
사진=Cakeshop
2012년 오픈한 케이크샵은 한국 언더그라운드 클럽 신의 부흥을 이끈 클럽으로 평가받는다. 이전에도 이태원과 홍대 인근에 언더그라운드 클럽이 있었지만, 케이크샵을 기점으로 새로운 세대의 언더그라운드 클럽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케이크샵은 해외 언더그라운드 신과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그들을 초대해 기존에 접하기 힘들었던 클럽 문화를 만들었다. 그에 매료되는 사람들이 점차 많아졌고 지금은 서울에서 손꼽히는 클럽으로 성장하게 됐다.
클럽에 입장하면 붉은 조명과 많은 외국인이 눈에 띈다. 외국에 온 착각이 들 정도이다. 내부 공간은 플레이플 웨어하우스 컨셉으로 디자인되어 거친 느낌을 준다. 그 거친 느낌의 디자인은 조명, 음악, 춤추는 사람들과 어우러져 케이크샵만의 분위기를 자아낸다.
케이크샵은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를 초대한다. House, UK Bass, Garage, Disco, Hip Hop, R&B, Drag 등 여러 장르의 음악과 퍼포먼스를 만나볼 수 있다.
◇ ‘Pistil’만의 감성 충전
사진=Pistil
'Pistil'은 케이크샵의 성공으로 만들어진 케이크샵의 두 번째 클럽이다. 케이크샵에서 잘 틀지 않는 음악을 선보이기 위해 만든 라운지 바&클럽이다. 케이크샵 멤버들이 운영하는 곳인 만큼 음악의 퀄리티는 믿을 만 하다.
House와 Disco를 중심으로 실력 있는 DJ들이 매주 특별한 믹스셋을 연주한다. 클럽에 입장하면 먼저 좋은 향이 우리를 사로잡는다. 거기에 다양한 종류의 칵테일을 함께 즐기면 피스틸만의 감성에 빠지게 될 것이다.
◇ 유연한 음악을 선보이는 ‘Contra’
사진=Contra
'Contra'는 케이크샵의 세 번째 클럽으로 올해 2월 오픈했다. 케이크샵 바로 위 2층과 3층에 만들어진 콘트라는 1990년대 디스토피아적인 암울한 공상과학을 모티브로 삼았다. 콘트라의 공간은 1층 입구 로비부터 3층 라운지까지 층마다 각기 다른 분위기로 채웠다.
콘트라의 2층은 콘트라만의 사운드를 즐길 수 있는 클럽이고, 3층은 스낵과 칵테일을 즐길 수 있는 라운지 바이다. 콘트라는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공간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을 나누어 보다 편리한 환경을 제공한다.
Techno, Funk, Soul, House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유연하게 선보인다. 처음에는 케이크샵의 부속 클럽이라는 이미지가 강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콘트라만의 색깔로 자리 잡고 있다.
◇ ‘Toast’, 이태원에서 모두 건배!
사진=Toast
올해 1월에 오픈한 '토스트(Toast)'는 DJ JennyFTS와 Steve가 공동대표로 오픈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두 DJ는 이태원 일대 클럽을 꿰고 있는 베테랑이다. 두 DJ를 기반으로 토스트에는 국내에서 잔뼈가 굵은 DJ들의 믹스셋을 매주 만날 수 있다.
토스트는 ‘건배’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클럽 토스트는 다같이 건배하는 것처럼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힙합을 기반으로 커머셜과 마니아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은 올 카인드 사운드를 지향한다. 그래서 힙합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신나게 즐길 수 있다.
끝으로, 토스트는 트렌드와 오리지널리티를 적절히 믹스하여 새로운 문화를 만들고자 한다. 토스트의 슬로건 ‘you again?’(또 왔어?)는 토스트가 중독적인 공간이라는 것을 나타내며 매주 트렌디한 믹스셋으로 사랑받고 있다.
◇ 다양한 음악과 문화를 응원하는 ‘Soap’
사진=Soap
'Soap'는 올해 3월 오픈한 소프는 DJ크루 ‘Pute Deluxe’가 운영하는 클럽이다. 클럽의 이름이자 컨셉인 비누를 형상화한 독특한 클럽이다. 파란색 조명과 곡선으로 이루어진 테이블, 바, 기둥은 소프만의 색다른 감성을 보여준다.
‘Pute Deluxe’의 클럽답게 다양한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추구한다. Hip Hop, R&B, House, Future Base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강력한 사운드로 즐길 수 있다.
◇ ‘Rabbit Hole’, 베이스 음악의 성지
사진=Rabbit Hole
'레빗홀(Rabbit Hole)'은 귀여운 토끼 로고와는 다르게 베이스 음악의 성지다. D&B(Drum & Bass) 장르로 유명한 DJ Baryonyx가 음악을 책임지고 있다. 작년 12월부터 베이스 클럽으로 바뀐 레빗홀은 Dubstep, Trap, D&B, Hardstyle 등 베이스 마니아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좁은 계단을 지나야 하는 입구, 낮은 천장, 토끼 모양의 빨간 네온사인은 언더그라운드 클럽의 이미지를 보여준다. 뻔한 EDM사운드에 지루함을 느꼈다면 레빗홀을 찾아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