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고경희 기자] 영화사 쇼박스가 국내 인기 웹툰 드라마 제작에 착수하며 드라마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쇼박스는 지난 10월 다음웹툰컴퍼니와 인기 웹툰 두 편의 국내외 드라마 판권 계약을 체결하고 기획개발에 돌입했다.
쇼박스는 그동안 웹툰과 웹소설 공모전을 통해 원천 콘텐츠를 발굴하고, 영상화에 지속적으로 매진해왔다. 대표적으로 웹툰 <내부자들>을 영화화 해 성공을 거둔 바 있다. 하지만 이번 기획은 주력해 온 영화가 아닌 드라마라는 점에서 영상화 전략의 새로운 전기를 맞이한 셈이 됐다.
드라마화 될 두 웹툰은 다음웹툰 플랫폼에서 연재되는 <이태원 클라쓰>와 <대세녀의 메이크업 이야기>다. 다음웹툰에서 이미 높은 평점과 독자수, 매출로 팬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는 작품들이다. 쇼박스는 이 두 원작의 특징을 최대한 살리면서, 평소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시도를 더할 예정이다.
사진=다음 웹툰 '이태원 클라쓰'
광진 작가 작품 <이태원 클라쓰>는 대기업 장가 그룹과의 악연으로 아버지의 죽음을 겪은 주인공 ‘박새로이’가 온갖 고생 끝에 이태원에 가게를 차리면서 벌어지는 도전기를 그린 웹툰이다. 다음웹툰에서 주간매출 1위를 기록한 인기 작품이다. 사회 부조리에 우직하게 대응하는 캐릭터와 매회 명언을 날리는 대사들 덕분에 그간 영상화 러브콜 1순위로 꼽혀왔다. 쇼박스는 <이태원 클라쓰> 기존의 매력에 영화적 색깔을 녹여 정통 드라마를 개발할 계획이다.
사진=다음 웹툰 '대세녀의 메이크업 이야기'
여은 작가의 <대세녀의 메이크업 이야기>는 화장에 미숙한 대학 새내기 여학생 ‘김경아’가 의문의 인형을 만나면서 겪는 성장 로맨스를 그린다. 드라마와 메이크업 이야기를 결합시킨 색다른 기획으로 큰 인기를 끌며 다음웹툰 연재요일 독자수 1위에 올랐다. 또 중국, 일본, 미국, 태국에서도 인기리에 연재 중이다. 쇼박스는 원작의 특별한 기획을 살려 드라마에 신선한 포맷을 입히고 뷰티 산업과의 콜라보도 추진한다. 해외에서도 인기있는 만큼 글로벌 현지 파트너들과의 공동제작도 계획 중이다.
쇼박스 유정훈 대표는 “콘텐츠 시장 간의 경계가 급격히 무너지고 있는 만큼 이번 드라마 제작은 새로운 시장 진입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무엇보다 두 웹툰의 장점을 영상 콘텐츠로 최적화 하는데 영화보다 드라마 포맷이 더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면서, "그간 영화시장에서 입증한 기획개발 및 프로듀싱 역량과 경험치를 최대한 살려 원천 콘텐츠의 새로운 가치 극대화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쇼박스는 이번 웹툰 드라마화를 비롯해, 원천 콘텐츠의 확장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영상 분야의 기획, 캐스팅, 플랫폼 선정을 아우르는 최적의 프로세스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다음웹툰과도 향후 협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와 <대새녀의 메이크업 이야기>는 본격적인 기획개발을 거쳐 이르면 내년 하반기 중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