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이선기 기자] 한국인 10명 중 7명은 ‘돈’보다 ‘워라밸(워크·라이프 밸런스 : 일과 삶의 균형이 있는 삶)’을 더욱 중요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통합 정보분석기업 닐슨코리아의 왓츠넥스트그룹은 유연근무제가 개인의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루는데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알아보기 위해 전국 단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의 19세 이상 70세 미만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1월 온라인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 10명 중 7명(74.3%)가 유연근무제가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루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결과로는 여성이 남성보다 유연근무제에 대한 필요성을 더욱 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연근무제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사람은 남성(68.3%)보다 여성(78.5%)이 훨씬 많았다. 또한 연령별로는 2030세대가 더욱 높은 비율로 유연근무제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20대는 80.2%, 30대는 78.1%가 유연근무제 도입 필요성에 크게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별로 살펴보면, 진문직·자유직(변호사, 의사, 교수, 예술가 등)이 유연근무제 필요에 대해 가장 강하게 인식(80.9%)하고 있었다. 다음은 전업주부(78.2%), 경영 관리직(기업체 부장 이상급, 5급 이상 공무원, 77.3%), 자영업자(종업원 9인 이하 사업체, 59.8%) 순이었다.
또한 ‘근무 양이 많지만 연봉이 높은 회사’와 ‘연봉이 적지만 일과 삶의 균형을 지킬 수 있는 회사’ 중 어떤 직장을 선택하겠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75.5%가 일과 삶의 균형을 택하겠다고 응답했다. 성별로는 역시 여성(81.6%)이 남성(69.7%)보다 높게 나타났다.
유연근무제의 효과에 대해서는 ‘유연근무제를 실시하면 생산성이 향상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10명 중 6명(62.7%)로 나타났다. 반면 ‘잘 모르겠다’는 유보적인 입장도 30.3%로 상당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실질적인 효과는 미미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응답자도 전체 응답자 중 3분의 1(30.8%) 가량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닐슨코리아 왓츠넥스트그룹 최원석 전무는 “조사 결과, 예상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돈’보다는 ‘일과 삶의 균형’에 더 높은 가치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시민들의 ‘삶의 질’에 대한 욕구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닐슨 역시 직원들의 ‘워라밸’을 위해 최근 유연근무제를 도입한 바 있다. 앞으로 더 많은 기업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해 노력할 수 있도록 사회적, 공공 차원에서 다양한 고민들이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