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이선기 기자] (사)한국만화가협회가 지난 여름 이슈가 됐던 웹툰 플랫폼 ‘코미카’ 강제 연재 중단 사태와 관련한 진행사항을 공개했다.
한국만화가협회는 코미카 측에서 지난 15일 협회로 공식 입장을 보내왔으며, 이와 관련한 내용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사진=(사)한국만화가협회
한국만화가협회는 앞서 지난 여름 코미카에서 강제 연재 중단을 통보받은 작가들의 제보를 받아 지난 10월 16일 작가들과 간담회를 개최한 바 있다. 협회는 이를 통해 ‘연재 중 강제 연재 중단’과 ‘계약 후 원고 작업 중 연재 불가 통보’ 내용을 파악했고, 이에 대한 작가들의 요구사항을 정리해 코미카 측에 전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지난달 27일에는 한국만화가협회와 한국웹툰작가협회, 코미카 작가 대표, 그리고 코미카 대표 간 대화가 진행됐다.
이번 코미카의 입장 발표는 지난 회의에서 진행됐던 대화 내용에 기반한 입장인 것으로 보인다.
사진=코미카
협회가 코미카로부터 받은 입장은 이렇다. 먼저, 연재가 중단된 작품에 대해 3개월 이내에 ‘계약 해지를 통한 모든 권리 포기와 서비스 종료’ 실시하며, 계약 후 연재 불가를 통보받은 작품에 대해서는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코미카는 “연재 중단에 대한 협의 과정에서 미흡한 부분이 있었으며, 이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받은 작가들에게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앞으로 작가들과 상생하는 플랫폼으로 발전하기 위해 성실히 임하겠다는 내용을 함께 전했다.
한국만화가협회는 “불합리한 상황을 제보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애쓰신 작가님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는 플랫폼의 사유로 인해 연재가 중단될 경우에는 계약을 해지하고 서비스를 종료해 작품이 사장되지 않는 계약문화가 정착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웹툰 시장은 최근 한 차례 큰 폭풍이 휘몰아치고 있다. 웹툰 플랫폼과 작가 간의 갈등이 잇따라 터지면서 플랫폼과 작가 간의 계약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번 코미카의 강제 연재 중단 사태와 더불어 불공정계약, 고료 지급 지연 등 다양한 문제가 여기저기서 한꺼번에 터지고 있다. 한국 웹툰의 해외 수출 소식이 연일 들리고 있지만, 반대로 작가들에 대한 대우는 화려한 겉모습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