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언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도지코인이 시가총액 20억 달러(약 2조 1400억 원)을 돌파했다고 7일 전했다. 12월초 대비 약 800% 늘어난 수치다. 도지코인은 크리스마스에 1조 클럽에 입성했다.
도지코인은 ‘장난 화폐(Joke Currency)’라 불리는 가상화폐다. 시바견을 마스코트로 이유도 같다. 사이버 펑크 족의 놀이 문화 ‘표식’이다. 인터넷에서 재미난 말과 사진으로 ‘짤방’을 만드는 밈(meme)이다. 이름은 개를 뜻하는 ‘dog’에 알파벳 ‘e’를 붙였다. ‘개 화폐’로도 불리게 된 이유다.
잭슨 팔머(Jackson Palmer) 도지코인 개발자는 2013년 풍자 목적으로 코인을 발행했다. 불안정한 벤처 기업에 거대 자금이 흘러가는 현상을 비판하기 위해서다.
잭슨 팔머는 도지코인 급등에 우려를 표했다. 그는 “암호화폐에 대한 미디어나 일반인들의 관심이 투기에 쏠려있다는 점이 우려된다”며 “암호화폐가 만들어진 목적인 블록체인 기술에서 관심이 멀어지고 있다”고 코인데스크 인터뷰에서 4일(현지시각) 말했다.
작년 9월에도 잭슨은 같은 걱정을 했다. 그는 “지금 암호화폐 시장에 일어나고 있는 일은 도지 코인에 있었던 일과 같다”며 “규모가 커지는 것이 걱정”이라고 뉴욕타임즈 인터뷰에서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