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채혜린 기자] 디지털로만 존재하는 사진에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결합한 세계 최초의 사진 작품이 100만 달러에 공개 매각된다.
유기농 감자 사진으로 유명한 세계적 사진작가 케빈 아보쉬는 이더리움 기반 가상선물 프로토콜인 ‘기프토’와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자신이 촬영한 장미 사진 디지털 원본을 이더리움과 결합해 100만 달러에 매각해 기부하는 프로젝트 ‘포에버 로즈(Forever Rose)’다.
디지털 사진작가 '케빈 아보쉬(좌)'와 기프토 '앤디 티앤(우)'의 모습 (사진=기프토)
케빈 아보쉬는 할리우드 유명 감독과 배우, 글로벌 IT업계 인사들에 대한 인물 사진으로 잘 알려진 사진작가다. 2010년 촬영한 아일랜드 유기농 감자 사진 작품인 ‘Potato #345’가 2015년 100만 유로에 팔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번 ‘포에버 로즈’ 프로젝트는 이더리움 블록체인과 결합해 판매되는 세계 첫 디지털 사진 작품이다. 디지털 예술작품으로는 세계 최고가인 미화 100만 달러에 매각될 예정이다. 케빈 아보쉬와 기프토 측은 이번 작품 판매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가 주류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의를 더욱 활발하게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00만 달러에 공개 매각 예정인 디지털 사진 '포에버 로즈' (사진=기프토)
‘포에버 로즈’ 작품 매각 수익금 100만 달러는 전세계 어린이와 무료 프로그래밍 교육 단체 '코더조도 재단'에 기부될 예정이다.
케빈 아보쉬는 “‘사랑’과 같이 보이지 않는 추상적 개념을 이야기할 때 상징의 역할은 중요하며, 장미도 그런 역할과 의미를 갖는다”며, “‘포에버 로즈’를 통해 물리적인 것을 넘어 작품 소장자에게 더 깊은 교감을 전달할 수 있는 독창적인 시각 예술작품을 선사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이더리움 토큰으로서의 ‘포에버 로즈’를 만든 이유 중 하나는 많은 사람들이 추상적이지만 흥미로운 기술이 갖는 가능성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작품 구매 참여자는 작품 판매를 지원하는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거래소에 계정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계정을 가지고 있는 국내 투자자도 참가 가능하다.
기프토 창립자이자 CEO인 ‘앤디 티엔(Andy Tian)’은 “올해는 블록체인이 주류 시장에 진입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가상 공간에서 가상 선물을 하는 행위 역시 향후 보편적이고 평범한 행위로 빠르게 자리잡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