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김수연 기자] 서울시 종로구 평창동 이정아갤러리(LJA Gallery)에서 매년 진행되는 작가 발굴 프로젝트 '두즈 전(Douze 展)'을 통해 2019년 개인전 지원 작가로 박진영(35), 윤인아(39)가 최종 선정됐다.
박진영 작가(좌), 윤인아 작가(우)(사진=이정아갤러리 제공)
앞서 이정아갤러리는 유명한 신진작가들을 발굴하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Douze 展'이라는 명칭으로 신진작가 공모전을 연례적으로 진행해 왔다.
올해 4회를 맞는 Douze 展은 지난해부터 신진작가라는 이름 아래 나이 제한이 되어왔던 '만 40세 이하'의 선정 기준을 폐지하고, 경력·학력·나이 제한 없이 공모를 진행했다. 매해 진행되는 Douze 展은 시민들이 단순히 관람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심사에 참여할 수 있는 형식으로 진행해 관객들로 하여금 매번 큰 호응을 이끌고 있다.
박진영 '너를 잃고 나는 쓰네, 나는 그리고 너를 뿌리네'(2018)
올해 최종 2인으로 선정된 박진영 작가는 지극히 개인적으고 내밀한 작가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회화 작업을 한다.
작업에 실제로 묘사된 장면은 직설적이기보다는 제3의 타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형상이다. 이는 자신을 괴롭히는 문제들을 객관화하는 동시에 본인의 아품을 치유하고 결국엔 그 주체가 자기 자신을 받아들이는 과정이다.
누구나 자신이 지니고 잇는 상실의 경험들이 우리를 주체적인 삶으로 이끌어준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그의 작품은 관램객들로 하여금 큰 호평을 받았다.
윤인아 '월요일 오전 10시 45분'(2018)
윤인아 작가는 유년시절부터 수차례의 이사를 경험하면서 다양한 공간 속에서 겪은 추억을 떠올리며 작업을 한다.
그 안에서 존재했던 인물들의 희미한 모습과 기억에 남아있는 삶의 터전들이 새롭게 재생되어 화면에 자리한다. 작가가 풀어내는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들은 어딘가 익숙한 삶의 공간으로 다가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위로의 말을 건넨다.
작가는 "여성의 시각으로 다시 해석된 삶의 공간과 일상의 기록을 통해 여성의 삶을 엿보는 기회이자, 그 안에서 감정의 공유를 관객과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선정된 2인의 작가들은 이정아갤러리에서 2019년 개인전이 예정돼 있다. 앞으로도 이정아 갤러리 Douze Ariste로 활동하게 된다.
2019년 개인전은 작가의 공개되지 않은 신작으로 박진영, 윤인아만이 표현할 수 있는 색을 담아 공간을 풍성하게 채워나갈 예정이다. 작가 발굴 프로젝트 Douze 展은 앞으로도 매년 정기적으로 진행된다.
제4회 Douze展에 이어 현재 이정아갤러리에서는 장수익의 '딕셔너리 전(Dictionary 展)'이 9월 말까지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