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6월 21일 베트남에서 개봉한 '기생충'은 첫 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일에는 누적 박스오피스 매출 195만 달러(약 23억 원)를 돌파했다. 베트남에서 개봉한 한국영화 가운데 역대 최고 성적이다.
종전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 기록은 '부산행'이었다. '부산행'은 2016년 개봉해 누적 박스오피스 매출 186만 달러를 기록했다.
'기생충'은 할리우드 영화와의 경쟁에서도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다. 베트남에서 같은 날 개봉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4'와 개봉 주에만 약 2배 가까운 성적 차이를 보이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베트남에서의 '기생충' 흥행 이유는 현지 언론의 호평과 영화를 본 관객들의 높은 만족도가 긍정적인 입소문으로 이어지며 관람을 독려했다는 분석이다.
고경범 CJ ENM 영화사업본부 해외사업부장은 "베트남에서 '기생충'은 관객들의 입소문 덕분에 개봉 13일이 지나서도 회차가 오히려 50% 이상 증가하는 등 이례적인 흥행 추이를 보이고 있다"며 "언론과 평단에서는 높은 평점과 찬사가 이어지고, 관객들은 긍정적인 관람평과 함께 SNS에 패러디 영상을 만들어 공유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동안 베트남 내 흥행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