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이민우 기자] 백남준 아트센터가 특별전 '생태감각'을 오는 9월 22일까지 개최한다.
생태감각 전시는 '편향된 감각을 가진 최상위 포식자 인간에게 지구 미래를 맡겨두는 것이 과연 정당한가, 인간이 자신을 포함한 지구 생명체 생존을 위해 가져야 할 생태학적 전망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서 출발했다.
인간은 종족 지속 가능성을 위해서라면 어떤 것이라도 땅 아래 묻어 버리는 지구 사용법을 반복하는 중이다. 어느새 인간의 주변은 쓰레기 산, 플라스틱과 방사능으로 오염된 바다와 사막화된 땅 등 불편한 자연과 일상으로 고정됐다.
참여 작가들은 이런 인간 위주의 편향된 지구 시스템을 구성한 '인간의 과도한 지위'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 대신 작품 속에서 지구 서식자들과 공생적 관계 그리고 인간의 생태적 지위를 새롭게 부여하고자 한다.
생태감각 전시는 이를 '생태적 리터러시'로 부르며, 현 인류에게 인간을 위한 정보 전달과 기술 축적에만 골몰하는 행태에서 벗어날 것은 촉구한다.
전시 작품에는 무수한 지구 속 생명·비생명 존재가 등장한다. 정원 식물과 곤충, 깊은 숲속 버섯과 미생물, 바닷속 생물, 인간 기술의 오랜 재료인 광물 등이 주인공이다. 이들은 관람객에게 지구 환경 전체를 생각하는 비전을 토대로, 인류에게 재각인 되어야할 공생의 의미와 생태적 감수성의 존재를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