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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나 "성학대 아냐, 신뢰 깨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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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나 "성학대 아냐, 신뢰 깨진 것"

이정훈 기자

기사입력 : 2019-08-07 18:21

케빈 나 인스타그램
케빈 나 인스타그램
[더파워=이정훈 기자] 프로골퍼 케빈 나(35·나상욱)가 전 약혼녀와 파혼 과정에서 불거진 과거 성적 학대 주장과 관련 반박 입장을 냈다.

먼저 지난 6일 방송된 TV조선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에 케빈나·지혜나 부부가 처음 등장해 럭셔리한 일상을 소개했다.

케빈 나, 지혜나 부부는 결혼 4년 차로,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현재 둘째를 임신 중이라고. 하지만 방송 직후 이들 부부 출연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의견들이 속출했다.

이는 케빈 나가 지난 2014년 파혼 구설에 오른 바 있기 때문. 전 약혼녀 A씨는 '케빈나가 일방적으로 파혼을 요구했다'며 5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해 승소했다. 당시 A씨는 케빈 나와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만나 1년6개월간 사실혼 관계로 지냈으며, 결혼을 앞두고 일방적으로 파혼을 선언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케빈나가 모든 스트레스를 성관계를 요구하며 풀었다"며 "1년간 성노예의 삶을 살았고, 싫증나자 버림 당했다"고도 했다.

케빈 나는 7일 이와 같은 논란에 입을 열었다.

그는 입장문을 통해 “최근 제가 가족과 함께 방송에 출연하기로 예고되면서, 일부 언론보도나 관련 댓글들에서 개인적인 과거사에 대한 오해와 잘못된 사실관계에 근거한 무분별한 비방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잘못된 사실관계가 언론을 통해 전해짐에 따라, 가족들과 친지들이 큰 상처를 받고 있다”라고 호소했다.

케빈 나는 A씨의 과거 주장을 반박했다. 일방적 파혼이 아닌, 설득의 과정이 있었다는 것. 그는 “사실혼 파기로 인해 상처받은 상대방에 대하여 미안한 마음을 표한다. 다만, 저와 미국에 거주하시는 부모님은 당시 악화된 관계를 원만히 해결하기 위해 즉시 국내에 입국하여 상대방과 그 부모님을 만나 뵈었다. 그러나 그 자리에 변호사를 대동하고 대화를 녹음하는 상대방 측과 더는 신뢰관계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되어, 사실혼 관계를 유지하지 못하게 된 점을 사과하며 파혼의사를 전했다”고 설명했다.

케빈 나는 2016년 서울고등법원이 A에게 3억160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일부승소 판결을 내린 것을 언급하며, "상대방에게 수억 원에 이르는 돈을 지급함으로써 부족하지만 그 상처를 위로하려고 애쓰기도 하였다. 즉, 파혼사실 자체에 대하여 여전히 유감이지만, 아무런 합의도 없이 그저 사실혼 관계를 일방적으로 파기하였다는 문제제기는 사실과 명백히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상대방이 사실혼 기간 중 행복한 생활을 하였고 관계를 지속하기를 원했으므로, 성적으로 학대나 농락을 당하는 성노예와 같은 생활을 하였다는 주장은 저를 사회적으로 매장시키기 위한 의도적인 인신공격이자 허위사실임이 분명하다"며 "(실제로 법원은) 허위사실로써 심각한 고통을 겪은 제 상황을 고려하여, 명예훼손 판결로서는 이례적으로 큰 금액의 손해배상책임을 인정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케빈 나는 “이제는 저 역시 남편으로서 두 아이의 아버지로서, 아내와 아이들이 허위사실로부터 피해받는 것을 막고 이들을 지켜주어야 할 책임이 있다. 아내와 아이들을 행복하게 해주어야 가장으로서의 역할이 있다. 저 역시 부족한 사람이지만 근거 없는 사실로서 더 이상 피해를 받고 싶지 않다”고 당부했다.

한편, 케빈 나는 1983년 서울에서 태어나 1991년 미국으로 이민을 떠나 골프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2004년 최연소로 퀄리파잉스쿨에 합격해 PGA투어에 데뷔했다.

2011년 슈라이너스 아동병원오픈에서 첫 승을 거둔 케빈 나는 지난해 7월 밀리터리 트리뷰트 앳 그린브라이어에서 7년 만에 두 번째 우승을 했고, 지난 5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찰스 슈왑 챌린지이번 대회에서 세 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이정훈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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