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롯데그룹은 창업주인 고 신격호 명예회장의 1주년을 기리기 위해 22일까지 온라인 추모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사진제공=롯데그룹]
[더파워=최병수 기자] 롯데그룹이 작년 1월 19일 별세한 창업주인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1주기를 기리기 위해 오는 22일까지 5일간 온라인 추모관을 운영한다.
이날 롯데그룹에 따르면 고 신 명예회장의 온라인 추모관에는 추모사와 추모 영상, 신 명예회장의 일대기와 어록 등이 게재돼 있다.
약 10분 분량의 추모 영상에는 맨몸으로 일본으로 건너가 사업을 일구고 모국에 투자해 식품·관광,·유통·중화학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고 신 명예회장의 업적을 재조명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온라인 추모관에 올린 인사말을 통해 “아버지는 조국에 대한 깊은 사랑을 가지고 끊임없는 도전과 남다른 열정으로 사회와 국가에 기여하고 싶어하셨다”면서 “어려움이 있을 때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그것을 극복해 나가겠다는 굳은 의지라는 말씀을 떠올리며 어떤 힘든 순간도 이겨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아버지가 더욱 그리워지는 날이며 아버지의 빈 자리가 이렇게 크다는 것을 다시 깨달았다”면서 “아버지와 같은 시대를 살 수 있어서 영광이었고 그 가르침을 깊이 새기겠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고 신 명예회장의 장녀인 신영자 롯데복지재단 전 이사장은 추모영상에서 “어린 시절 낯선 타국에서 힘들게 사업을 하시면서도 늘 고국과 고향을 생각하고 그리워하셨다”며 “그런 마음이 롯데라는 그룹을 일구고 한국 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각계각층의 인사들도 고 신 명예회장을 추모했다.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은 “시절이 어두울수록 더욱 혼신의 빛을 발휘하셨고 꿈이 무너질 수 있는 순간에 오히려 더욱 큰 꿈을 실현하셨다”면서 “도전정신과 생전의 삶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고 있는 우리에게 가장 큰 교훈과 표본이 된다”며 고인을 기렸다.
이홍구 전 국무총리는 “당신이 보여주신 강한 신념과 도전정신 그리고 기업인으로서의 자세를 머리와 가슴으로 뚜렷하게 각인하고 있다”며 고 신 명예회장을 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