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미국 최대 반도체 회사 인텔 반도체 위탁 생산 늘리겠다고 발표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삼성전자가 약 170억달러를 투자해 미국 텍사스 주 등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할 것이라고 보도했다.[더파워=최병수 기자] 삼성전자가 우리 돈 약 18조8000억원(약 170억달러)을 투자해 미국 텍사스 등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삼성전자가 약 170억달러를 들여 미국 텍사스 주와 애리조나 주 혹은 뉴욕 주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WSJ는 삼성전자 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공장 부지로 애리조나의 주도인 피닉스, 텍사스 주도 오스틴 인근 2곳, 뉴욕주 서부 제네시 카운티 산업단지 등을 반도체 공장 부지 후보로 선정해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100억달러(약 11조원)를 투입해 미국 텍사스 주에 반도체 공장을 증설하는 계획을 수립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의하면 삼성전자는 2023년 가동을 목표로 텍사스 오스틴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 방안을 주 정부 등과 협의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삼성전자가 이 공장을 통해 3㎚(나노미터) 이하 반도체 칩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같은날 미국 최대 반도체 회사인 인텔은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를 하면서 향후 CPU(중앙처리장치) 등 자사 반도체의 위탁 생산을 늘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인텔의 위탁생산 발표에 맞춰 반도체 공장 증설 추진을 검토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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