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완성차 판매대수 해외시장서 6.6% 감소...올해 판매목표 총 416만대 설정
26일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2.9% 줄어든 2조7913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파워=최병수 기자] 현대자동차의 지난 2020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2.9% 감소한 2조7000억여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26일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각각 103조9976억원, 2조781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 2019년과 비교해 각각 1.7%, 22.9% 감소한 수치다.
같은시기 당기순이익은 2조1178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33.5%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작년 4분기 동안 현대자동차는 호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의 경우 29조2433억원으로 같은해 3분기와 비교시 6.0%, 2019년 4분기에 비해 5.1% 증가했다.
작년 3분기 영업손실 3138억원을 기록했던 현대자동차는 같은해 4분기 영업이익 1조6410억원을 거두면서 흑자로 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0.9% 급증한 수치다.
이 시기 당기순이익도 영업이익과 마찬가지로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3분기 1888억원이던 순손실은 4분기에 1조3766억원의 순이익이 발생하면서 흑자 전환됐다. 작년 4분기 순이익 규모는 2019년 4분기 보다 78.3% 오른 규모다.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완성차 판매 대수는 총 113만9583대로 내수 20만4190대, 해외 93만5393대로 각각 집계됐다. 내수시장의 경우 판매량 전년 동기 보다 5.0% 늘었으나 해외시장서는 6.6% 감소해 전체적인 판매량은 2019년 4분기에 비해 4.7% 줄었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판매목표를 총 416만대로 설정했다. 이어 2021년 자동차 부문 매출액 성장률 목표는 전년 동기 대비 14~15% 수준으로, 자동차 부문 영업이익률 목표는 4~5% 수준으로 잡았다.
이를 위해 현대자동차는 올 한해 총 8조90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현대자동차는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1주당 3000원씩 총 7855억1600만원을 배당하기로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