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이지웅 기자] 프로야구단 SK와이번스를 인수한 신세계그룹의 새 구단명은 'SSG'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신세계그룹은 새 구단명으로 신세계 온라인 통합 쇼핑 브랜드인 SSG를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은 것으로 전해졌다.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새 구단명으로 거론되는 후보는 '신세계', '이마트', 'SSG'다. 이 중에서 SSG가 가장 유력한 이유는 신세계나 이마트는 이미 국내에 널리 알려져 있어 야구단 명칭에 붙였을 때 마케팅 효과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또 SSG닷컴이 신세계그룹 내에서 온라인 시장을 담당하는 신성장 기업인 것도 이유로 꼽혔다.
앞서 지난 25일 신세계그룹은 야구단 인수 배경을 설명하면서 "야구팬과 온라인 고객층이 일치한다는 점을 주목해 야구단 인수를 추진했다"며 "프로야구를 통해 온·오프라인 통합 마케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프로야구를 온라인 시장 점유율 확대의 기반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팬들의 여론도 이마트 보다는 신세계나 SSG로 쏠리는 분위기다.
인수 소식이 알려진 25일부터 많은 야구팬들이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SNS 계정에 찾아가 이마트를 구단명으로 사용하지 말라는 댓글을 남기고 있다.
한편 기존 와이번스를 구단명으로 계속 활용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지금까지 프로야구단을 인수한 5차례 사례를 살펴보면 구단명을 그대로 사용한건 해태 타이거즈를 인수한 기아(KIA) 타이거즈가 유일하다.
신세계 관계자는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며 "정식 출범하는 3월까지 많은 의견을 들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