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기순이익 전년 대비 1046.9% 증가한 2조637억원 집계...모바일사업부 영업손실 8412억원 기록
29일 LG전자는 지난해 3조1949억원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초 3조원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파워=최병수 기자] LG전자가 지난해 영업이익 약 3조1900억원을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영업이익 3조원대를 돌파했다.
29일 LG전자가 공시한 ‘2020년 연결재무제표기준영업(잠정)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LG전자는 매출 및 영업이익을 각각 63조2620억원, 3조1949억원 기록했다. 지난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1.5% 소폭 올랐으나 영업이익은 31.1% 증가했다.
이 시기 당기순이익은 2조637억원으로 이는 2019년 당기순이익 1799억원과 비교해 무려 1046.9% 오른 수치다.
작년 4분기의 경우 매출 18조7808억원, 영업이익 6502억원으로 같은해 3분기에 비해 매출은 11.0% 오른 반면 영업이익은 32.2% 줄었다. 지난 2019년 4분기와 비교시 매출·영업이익은 16.9%, 538.7% 증가했다.
각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 부문은 지난해 매출 22조2691억원, 영업이익 2조3526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HE(Home Entertainment)부문도 매출 및 영업이익을 각각 13조1798억원, 9697억원씩 거두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LG전자가 매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진 MC(Mobile Communications)부문은 지난해 매출 5조2171억원, 영업손실 8412억원으로 집계됐다. VS(Vehicle Component Solutons)부문은 2019년 대비 41.3% 성장한 매출 5조8015억원을 기록했으나 3676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해 지난해에 이어 적자 탈출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BS(Business Solution)부문의 작년 매출은 2019년 보다 11.2% 감소한 1조8556억원에 그쳤으나 영업이익 145억원을 거두며 흑자로 전환됐다. 지난 2019년 BS부문은 269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한 바 있다.
LG전자는 “코로나19 재확산 및 실물경제 회복세 둔화에 따른 산업별 양극화 리스크가 존재했다”며 “올 한해 전사업 영역에서 AI·5G·IoT·모빌리티 등 핵심기술의 광범위한 접목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익성 기반 매출 성장 기조를 지속 유지해 올해 1분기 전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성장을 이루고 안정적인 수익성이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