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SK텔레콤은 지난해 전년 대비 21.76% 증가한 영업이익 1조3493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파워=최병수 기자] SK텔레콤이 지난해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영업이익 1조3000억여원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을 올해 매출액을 19조5000억원으로 전망했다.
3일 SK텔레콤은 지난해 매출 18조6247억원, 영업이익 1조349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에 비해 각각 4.98%, 21.76% 증가한 수치다.
작년 4분기만 살펴봤을 때 SK텔레콤의 실적은 매출 4조8393억원, 영업이익 3311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2019년 4분기보다 9.74% 오른 반면 영업이익은 무려 109.46% 급증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는 3710억원의 순이익이 발생하면서 흑자로 전환됐다. 2019년 4분기 SK텔레콤은 454억원의 순손실이 발생한 바 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미디어 사업부문에서는 SK브로드밴드가 지난해 티브로드와의 합병 및 IPTV 가입자 증가로 전년 대비 매출 17.2% 증가했다. SK브로드밴드의 영업이익은 티브로드 합병 및 유료방송 가입자 859만명 확보 등의 영향으로 전년 보다 59.2% 증가한 2309억원을 기록했다.
보안 사업부문의 경우 ADT캡스와 SK인포섹 모두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12.2% 성장한 1조338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반해 영업이익은 전년에 비해 8.2% 줄어든 1409억원으로 기록됐다.
커머스 사업부문은 지난해 전략적인 마케팅 강화로 인해 외형·이익 성장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11번가는 지난해 10%를 상회하는 거래액 증가로 다시 상승세로 전환됐고 SK스토아는 전년 대비 37.1% 매출이 증가하면서 커머스 사업부문의 총 매출은 2019년에 비해 12.1% 성장한 814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여파에 힘입어 2019년 18억원 수준이던 영업이익은 지난해 110억원까지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