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지난 1월말 은행 등에 올해 6월말까지 배당 순이익 20% 내로 제한 권고
8일 금융위는 올해 6월말까지 은행의 배당을 순이익의 20% 이내로 제한권고한 내용과 관련해 해명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더파워=김시연 기자] 금융위원회가 국내 은행지주회사 및 은행 등에 6월말까지 배당을 순이익의 20% 이내로 권고한 것과 관련해 EU·영국 등 유럽에서는 우리나라 보다 더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8일 금융위는 보도해명자료를 통해 “코로나19 상황에서 전 세계 대부분 국가에서 배당 제한 등 엄격한 자본관리를 권고하고 있다”면서 “바젤위원회 조사결과 전 세계 주요 30개국 중 27개국이 코로나19에 따른 배당제한 등 자본보전 조치를 실시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컨대 EU는 순이익의 15%, 영국은 25% 이내에서 배당을 권고하고 있다”며 “이는 주요 EU 은행의 평상시 배당성향이 40% 수준이라는 점에서 우리나라(최근 5년 평균 24% 수준) 보다 엄격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금융위에 따르면 유럽중앙은행(ECB)과 영국 건전성감독청(PRA)은 지난 2020년 3월 연내 배당을 전면 중단토록 권고한 바 있다. 또한 작년 12월에는 2021년 배당을 허용하되 유럽의 경우 15%, 영국은 25% 내로 배당을 권고했다.
앞서 지난 1월 27일 금융위는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해 국내 은행들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유지·제고할 수 있도록 올해 6월말까지 배당을 순이익의 20% 내로 제한 권고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자본관리 권고안’을 심의·의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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