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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초가'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대구은행 노조, 캄보디아 사기 및 연임 번복 입장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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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초가'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대구은행 노조, 캄보디아 사기 및 연임 번복 입장 요구

김필주 기자

기사입력 : 2021-03-18 17:31

노조 "지주의 억압적 구조 아래 각종 경영간섭으로 몸살"...금감원 "캄보디아 사기 건 자체 파악 중"

최근 대구은행 노조가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에게 캄보디아 부동산 사기사고와 연임에 대해 입장을 요구했다. [사진제공=DGB금융지주]
최근 대구은행 노조가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에게 캄보디아 부동산 사기사고와 연임에 대해 입장을 요구했다. [사진제공=DGB금융지주]
[더파워=김필주 기자] DGB대구은행 노조가 최근 김태오 DGB금융지주회장에게 캄보디아 부동산 사기사고와 연임에 대한 명확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지난 17일 전국금융산업노조 대구은행지부는 ‘김태오 회장은 답변하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과거 3년 전 연임하지 않겠다고 공언한 것을 지키지 않은 것과 은행장 재임 시절 추진했던 주력 사업 실패로 언론지상의 도마에 오르내리는 것에 대해 책임을 묻는 것은 그룹 구성원인 직원으로서 당연한 요구”라고 밝혔다.

이어 “대구은행은 DGB금융지주의 억압적인 구조 아래 자율경영을 침해하는 각종 경영간섭으로 몸살을 겪고 있다”며 “김태오 회장이 대구은행의 자율경영을 보장한다는 의지를 17일 오후 5시까지 내놓지 않을시 연임과 관련해 직원들의 민심을 전달한 후 그 뜻을 모아 적극 연임 반대 투쟁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노조측에 따르면 DGB금융지주는 대구은행에 대한 평가방식 변경, 디지털·글로벌 사업 등 대구은행의 각종 사업 간섭 등을 통해 직원간 갈등 및 비효율을 부추기고 있다.

특히 노조는 이 과정에서 DGB금융지주가 뒷수습과 책임을 대구은행 직원들에게 부담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태오 회장은 앞서 지난 2018년 5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DGB금융그룹과 대구은행을 반석 위에 올려놓은 후 단 한 번의 임기만 하고 연임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말 DG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차기 회장 후보군에 김태오 회장을 포함시켰다. 이어 같은해 12월 11일 회추위는 김태오 회장을 차기 DGB금융지주 회장으로 최종 추천했다.

대구은행 노조 측은 “현재 DGB금융지주 측에서 대구은행 자율경영 보장과 관련해 답변할 수 있는 기한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한 상황”이라며 “정확한 기한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지주측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15일 대구은행 캄보디아 현지법인인 DGB스페셜라이즈드뱅크(이하 ‘SB’) 이용만 전 은행장은 법률 대리인을 통해 대구은행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제기했다.

이 전 행장에 따르면 작년 5월 대구은행 국내 법인은 SB를 통해 캄보디아 산림청이 소유한 건물 매입을 진행했다.

이때 대구은행은 총 계약금 약 1900만달러(약 210억원) 중 약 60%에 해당하는 중도금 1200만달러(약 133억원)을 지급했는데 해당 건물은 중국계 기업에 매각됐고 대구은행이 지급한 중도금 1200만달러는 떼일 위기에 처했다.

이 전 행장은 총 계약금 1900만달러 중 300만달러(약 30억원)가 부동산과 무관한 돈이며 비자금으로 의심된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이 전 행장은 대구은행이 불법에 해당하는 ‘토지가격 부풀리기’ 수법을 사용해 비자금을 조성하려 했다고 폭로했다. 여기에다 계약금 가운데 다른 300만 달러도 실제 부동산 매입과는 관련없는 부풀려진 금액이라는 주장도 함께 제기했다.

금융당국 등에 의하면 금융감독원은 앞서 지난 1월과 2월 자체 위원회를 열고 대구은행의 캄보디아 중도금 사건을 논의한 후 현재까지 자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금감원 특수은행검사국 관계자는 “대구은행을 통해 캄보디아 사안에 대해 알게 됐다”며 “이건에 대해 대구은행이 자체 감사 및 수습 과정 등 세부조치에 나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감원도 자체적으로 상황을 파악 중인데 현재 구체적인 조사 일정 등을 답해드리기는 어렵다”면서 “대구은행의 자체 조사결과가 나올 시 추가적으로 검토할 부분이 있는 지 살펴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필주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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