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장, 최근 美 조지아주 방문 후 워싱턴 D.C 찾아가 정치권 및 정부 관계자에 호소
김종훈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의장이 최근 미국을 방문해 정치권 및 정부 관계자에게 미 ITC 결정을 인용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더파워=최병수 기자] 최근 미국을 방문한 김종훈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의장이 미 행정부·정치권 등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 국제무역위원회(ITC)의 배터리 영업비밀 분쟁 최종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주요 외신 및 업계 등에 따르면 김 의장은 미 조지아주 SK이노베이션 공장을 방문한 뒤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정치권·정부 관계자 등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김 의장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ITC의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등에 의하면 과거 외교부 통상교섭본부장 재직 시절 한·미 FTA 협상을 담당했던 김 의장은 미국 내 정치권·재계·학계 등에 다양한 인맥을 갖추고 있다.
현지 무역·통상 전문매체 ‘인사이드 US 트레이드’는 김 의장이 미 정부 관계자 등을 만나 미국 내 수입금지 10년 조치를 내린 ITC의 최종 결정이 확정될 시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무용지물 및 이에 따른 일자리 창출 타격 등의 우려를 호소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11일 SK이노베이션 이사회는 LG에너지솔루션에 과도한 배상금을 지급하면서 까지 배터리 분쟁을 종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의견을 표명한 바 있다.
당시 감사위원회는 LG에너지솔루션과의 배터리 분쟁 합의와 관련해 “사업 경쟁력을 현격히 낮추는 수준의 요구 조건을 수용하지 말라”고 경영진에 주문했다.
news@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