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최근 공정위에 동일인 정의선 회장으로 변경 요청
24일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이 현대모비스 사내이사에서 물러남에 따라 그룹 경영 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났다. [사진제공=연합뉴스][더파워=김시연 기자]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이 24일 마지막 남은 현대모비스 등기이사직에서 내려오면서 그룹 경영 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났다.
이날 오전 현대모비스는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정 명예회장 사임으로 공석이 된 사내이사 한 자리에 고영석 연구개발(R&D) 기획운영실장을 선임했다. 정 명예회장은 현대모비스 사내이사 임기를 1년 남겨둔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작년 2월 현대차 사내이사에서 내려온 정 명예회장은 같은해 3월 현대차 이사회 의장직까지 정의선 회장에게 넘긴 후 지난해 10월 그룹 회장직마저 정의선 회장에게 물려준 상태다.
최근 현대차그룹은 기업 총수(동일인)를 기존 정 명예회장에서 정의선 회장으로 변경해달는 동일인 변경신청서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한 바 있다.
공정위가 이를 수용할 경우 공정위는 오는 5월 1일 대기업 집단 동일인 지정결과를 발표하면서 현대차그룹의 동일인을 정의선 회장으로 발표하게 된다.
이날 정 명예회장은 현대모비스 사내이사 뿐만아니라 현대차 미등기임원직도 내려놓았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배형근 재경부문장(부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안과 기존 박정국 대표이사가 현대차로 옮김에 따라 자리가 빈 사내이사에 조성환 사장을 선임하는 안을 함께 처리했다.
또한 김대수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강진아 서울대 협동과정 기술경영경제정책대학원 교수의 사외이사 선임건도 의결했다. 강 교수는 현대모비스 설립 이래 첫 여성 사외이사다.
이밖에 현대모비스는 항공 모빌리티·로봇 부품 제조·판매업을 사업 목적에 포함하는 내용 등의 정관 변경안과 재무제표 승인안, 이사 보수한도 승인안 등을 원안대로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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