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하나금융지주가 정기주총을 열고 김정태 현 회장의 임기를 1년 연장했다. [사진제공=하나금융지주]
[더파워=김시연 기자] 김정태 현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1년 연임이 확정됐다. 이로써 김 회장은 라응찬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에 이어 두 번째로 ‘4연임’ 지주회장 타이틀을 획득하게 됐다.
26일 하나금융지주는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김 회장의 연임 및 사내이사 선임안을 처리했다. 이에 따라 김 회장은 내년 3월 25일까지 1년간 하나금융지주를 이끌게 됐다.
4연임에 성공한 김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 여파 등 올해에도 금융산업을 둘러싼 국내외 비우호적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사전 준비와 철저한 관리로 위기상황에 대응하고 비은행 부문의 강화, 글로벌 시장 공략, 생활금융플랫폼 구축 등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하나금융지주는 전날 하나은행장에 취임한 박성호 행장을 비상임이사로 선임하는 안건과 권숙교 고려대 경영대학 기업경영연구원 연구 교수 및 박동문 전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를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도 통과시켰다.
박원구·김홍진·양동훈·허윤·이정원·백태승 등 6명의 기존 사외이사도 재선임됐다.
또한 이사회 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위원회인 ‘지속가능경영위원회’와 ‘소비자리스크관리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정관을 개정하는 안건도 함께 처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