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이 부당 내부거래 혐의로 공정위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파워=최병수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부당 내부거래를 통해 오너일가에 이득을 몰아줬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GS그룹을 상대로 조사에 착수했다.
5일 경쟁당국 및 업계 등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달 중순경 GS칼텍스 서울 역삼동 본사를 상대로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공정위는 GS칼텍스와 GS그룹 시스템 통합(SI) 계열사인 GS ITM 사이 부당 내부거래 혐의를 상당수 포착해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006년 설립된 GS ITM은 GS그룹의 시스템통합(SI)업체다. GS ITM은 과거 허서홍 GS 전무, 허윤홍 GS건설 사장 등 오너 일가가 지분 100%를 보유한 바 있다. 또 매출의 약 70%가 그룹 계열사를 대상으로 발생하는 등 내부거래 비중이 상당했었다.
정부 당국의 내부거래 규제를 피하기 위해 GS그룹은 지난 2018년 12월 토종 사모펀드 운용사인 IMM인베스트먼트와 JKL파트너스 컨소시엄에 GS ITM의 지분 80%를 약 830억원에 매각했다. 지난해말 기준 허 전무와 허 사장은 GS ITM의 지분을 각각 4.6%, 1.7% 보유하고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