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최병수 기자] 조양래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그룹 회장 장남인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대표이사가 12일 사임했다.
이날 한국타이앤테크놀로지 지주사인 한국앤컴퍼니는 공시를 통해 조 대표가 사임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월 24일 조 대표는 한국타이어가(家)의 경영권 분쟁 논란에 책임을 지겠다며 사임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당시 조 대표는 같은달 5일 이사회에 제출한 주주서한을 공개하면서 “최근 일련의 문제로 인해 창업주 후손이자 회사의 대주주들이 대립하는 모습으로 비춰진 점에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회사의 명성에 누가 될 수 있는 경영권 분쟁 논란의 고리를 근본적으로 끊어내고자 사임 의사를 밝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한상 고려대 교수를 한국앤컴퍼니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을 제안하는 주주제안을 제출했다”며 “이 교수를 한국앤컴퍼니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선임하는 절차를 마무리하는데로 사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30일 한국앤컴퍼니는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조 대표가 추천한 이한상 교수를 사외이사겸 감사위원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처리했다.
지난해 말 기준 한국앤컴퍼니의 지분율은 조 대표의 동생인 조현범 사장이 가장 많은 42.9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조 대표는 19.32%를, 조양래 회장의 차녀 조희원씨는 10.82%, 장녀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이 0.83% 등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