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분기 대비 토지거래량 부산 46.6%로 가장 크게 감소...국토부, 토지가격 등 지속 모니터링 예정
25일 국토부와 한국부동산원은 올해 1분기 전국 땅값이 0.96% 상승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국토부][더파워=김시연 기자] 올해 1분기 전국 땅값이 0.96%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1분기 보다는 0.04%p 오른 수치다.
25일 국토교통부·한국부동산원은 올 1분기 전국 땅값의 상승률이 지난해 4분기 상승률(0.96%)과 동일한 0.96%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중 지난 3월의 땅값 변동률은 0.34%로 상승폭은 2월 보다 0.03%p, 작년 3월에 비해 0.07%p 높은 것으로 각각 조사됐다.
올해 1분기 수도권의 땅값 상승률은 1.11%로 전 분기 1.08%보다 0.03%p 높아진 반면 지방은 작년 4분기 0.78%에서 올 1분기 0.72%로 상승폭이 둔화됐다.
수도권 중 서울은 1.26%, 경기 0.97%, 인천 0.90% 순으로 땅값이 변동됐고 지방에서는 세종 2.18%로 가장 크게 올랐고 대전 1.16%, 대구 1.00% 등 순으로 땅값이 상승했다.
특히 세종은 생활권 확대 등의 영향으로 올 1분기에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세종의 경우 지난해 3분기 4.59%, 4분기 3.60% 등 전국에서 가장 높은 변동률을 보이고 있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지역 1.09%, 상업지역 1.00%, 녹지 0.82%, 농림 0.79%, 계획관리 0.78%, 공업 0.65% 등 순으로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1분기 토지 거래량(건축물 부속토지 포함)은 총 84만6000필지(544.3㎢)로 전 분기(약 95만2000필지) 대비 11.1%, 작년 동기(약 87만1000필지) 보다 2.8%(약 2만5000필지) 감소했다.
주거용 토지 거래량은 올해 초 주택공급 정책, 금리인상, 보유세 부담 등에 따른 매수세로 작년 4분기 50만필지에서 올 1분기 39만4000필지로 21.2%(약 10만6000필지) 감소하면서 가장 크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약 31만6000필지(500.8㎢)로 전 분기 대비 0.2% 줄었으나 전년 동기 보다 18.1% 늘어났다.
시·도별 전 분기 대비 토지 거래량은 부산이 46.6% 감소한 데 이어 울산 -45.5%, 광주 -43.0%, 대구 -38.5%, 경남 -20.5% 등 13개 시·도에서 거래량이 감소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광주 -23.1%, 서울 -16.7%, 대전 -10.2%, 울산 -10.0%, 대구 -6.6%, 세종 -6.5% 등 10개 시·도에서 감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향후 정부정책 시행에 따른 토지가격 및 토지 거래량 변동추이 등을 지속 모니터링하면서 이상현상은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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