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부·울·경 취재본부 이승렬 기자] 기장군이 다시마 종자 자체 생산에 성공하며 해조류 양식의 자립 기반을 마련했다. 기장군은 관내 해조류 양식어업인 26개 어가를 대상으로 자체 생산한 다시마 종자 380틀을 현장에 분양했다고 26일 밝혔다.
군 수산자원연구센터는 지난 9월 인천산 우량 모조를 확보해 종자 채묘를 실시한 뒤, 종자배양동에서 실내 배양과 관리를 거쳐 공수해역 연구·교습 어장에서 가이식을 진행했다. 그 결과 어린 엽체를 안정적으로 생장시키는 데 성공하며 현장 적용 가능성을 입증했다.
그동안 기장 지역은 타 지역에서 생산된 종자에 의존해 왔으나, 이번 성과로 기장해역 특성에 맞는 다시마 종자 자체 생산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군은 향후 현장 모니터링을 통해 종자의 생장과 안정성을 지속 점검하고, 해역 환경 변화에 대응한 종자생산 기술 고도화를 이어갈 계획이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기장해역에 적합한 종자생산 기술을 지속 개발해 어업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