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4개 구청장들 "추가 논의 필요"...국민의힘 소속 조은희 서초구청장만 동의
28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구청장협의회에서 재산세 감면 방안을 중앙정부에 건의하자고 제시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더파워=박현우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각 구청장들에세 재산세 인하 방안을 중앙정부에 건의하자고 제시했다.
28일 오 시장은 온라인 화상을 통해 진행된 ‘제159차 서울시구청장협의회’에서 “코로나19로 서민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온 국민이 부동산 우울감에 빠진 상황에서 지속적인 집값 상승 및 세금 부담으로 (서울)시민들의 삶이 팍팍하고 힘들다”고 밝혔다.
이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재산세 경감 방안, 생활치료센터 운영, 백신 접종률 높이기 등을 위한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 시장은 1가구1주택자 재산세 감면 상한을 현행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인상하는 안을 중앙정부에 건의하자고 각 구청장에 제안했다.
이에 구청장들은 재산세 감면 상한 인하에 따른 재정 손실 보전 대책 등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서울 25개 자치구청장 중 유일하게 국민의힘 소속인 조은희 서초구청장만이 오 시장 뜻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구청장협의회 후 본인 SNS를 통해 “작년부터 외롭게 9억원 이하 재산세 감경을 외쳤던 저는 서울시가 먼저 나서서 재산세 감경 방안을 제안하는 모습을 보고 서울시가 제모습을 찾고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며 소회를 전했다.
이날 회의에선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오 시장은 각 구청장에게 “당적은 달라도 시민들을 위한 마음은 같을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한 배를 탄 하나의 팀으로 시와 구가 함께 상생행정을 펼치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news@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