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반도체 실적 감소에도 전분기 대비 약 3.7% 증가한 9조38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공시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파워=최병수 기자] 삼성전자가 올 1분기 반도체 실적 감소 등에도 불구하고 전분기 대비 약 3.7% 증가한 약 9조4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29일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65조3900억원, 9조3800억원을 거뒀다고 공시했다.
매출의 경우 디스플레이 비수기 영향 등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판매 호조로 작년 4분기 대비 6.2% 증가했다. 또한 올 1분기 매출은 과거 1분기만 놓고 봤을 때 사상 최대치다.
영업이익은 반도체 실적 감소 등의 여파에도 스마트폰 및 CE(Consumer Electronics) 수익성 개선 등으로 전분기 대비 3.71%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45.53% 증가한 수치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반도체는 PC·모바일 중심의 양호한 메모리 출하량에도 불구하고 낸드 가격 하락 지속, 신규 라인 초기 비용의 일부 영향 외에도 특히 오스틴 라인 단전과 단수에 따른 생산 차질 등으로 전분기 대비 이익이 감소하면서 매출 19조100억원, 영업이익 3조3700억원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사업에서는 1분기 매출 6조9200억원, 영업이익 36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계절적 비수기와 부품 부족 영향 등으로 중소형 패널 판매량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가전제품을 담당하는 CE 부문은 가전 펜트업(Pent-up) 수요 지속과 프리미엄 TV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이익이 늘어나면서 올 1분기 매출 12조9900억원, 영업이익 1조1200억원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