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부터 7일까지 일일 평균 공매도 거래대금 8413억원 집계...이 기간 외국인 공매도 금액 줄어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4일간 공매도 거래대금 비중이 최근 2년 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제공=연합뉴스][더파워=김시연 기자] 지난 3일 공매도 부분 재개 이후 약 4일간 증시 내 공매도 거래대금 비중이 최근 2년 전에 비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4영업일간 증시 거래대금 대비 공매도 거래대금 비중은 3.4%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9년 4.5%, 지난해(3월 13일 기준) 5.5% 보다 각각 1.1%p, 2.1%p 낮은 수치다.
이달 3일부터 7일까지 하루 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8413억원으로 2019년 4207억원 보다 절대 금액은 늘었다.
그러나 작년 이른바 ‘동학개미 운동’ 이후 급증하기 시작한 거래대금 증가율에 비해 공매도 거래대금 비중 증가율은 이를 따라가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지난 3일 코스피·코스닥을 합해 1조1094억원 달했던 공매도 금액은 7일 절반 가량인 5207억원으로 감소했다. 3일 9717억원을 공매도한 외국인은 7일 이보다 약 47.5% 줄어든 4615억원을 공매도했다.
코스피·코스닥 양대 증시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하루 평균 공매도규모는 각각 7387억원, 875억원으로 전체 증시 거래대금 대비 87.79%, 10.4%를 차지하고 있다.
개인투자자의 하루 평균 공매도 거래대금 및 비중은 각각 152억원, 1.8%로 작년 1월부터 3월까지 거래대금 77억원, 비중 1.2%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거래소는 금융위원회의 대주 시스템 개선 및 대주 재원 확충 조치 등으로 인해 개인투자자의 공매도 규모가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공매도 재개 이후 코스피200은 1.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셀트리온(0.2%↑), LG디스플레이(1.7%↑), HMM(8.7%↑), 금호석유(8.1%↑), 카카오(0.9%↑) 등 유가증권시장 공매도 거래대금 1~5위 종목도 이 기간 일제히 주가가 상승했다.
이에 반해 코스피200보다 공매도 비중이 큰 코스닥150은 주가가 평균 1.3% 하락했다.
코스닥 공매도 거래대금 상위 종목 중 4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만 0.6% 상승했고 1위 씨젠(12.3%↓), 2위 카카오게임즈(2.6%↓), 3위 케이엠더블유(9.9%↓), 5위 파라다이스(2.2%↓) 등은 일제히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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