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일본법인서 근무하다 최근 LX홀딩스로 자리 옮겨...신사업 발굴 및 추진 업무 수행 예정
10일 재계 등에 따르면 구본준 LX홀딩스 회장(사진)의 아들 구형모씨가 최근 LX홀딩스 경영기획담당 상무에 선임됐다. [사진제공=연합뉴스][더파워=최병수 기자] LG그룹으로부터 떨어져 나와 지난 1일 공식 출범한 LX홀딩스에 구본준 LX홀딩스 회장의 아들 구형모씨가 합류했다. LX홀딩스 내 구형모씨의 직책은 경영기획담당 상무인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재계 및 LX홀딩스 등에 따르면 LG전자 일본법인에서 근무 중이던 구형모씨는 최근 LX홀딩스로 자리를 옮겨 경영기획담당 상무로 선임됐다.
1987년생인 구형모 상무는 미국 코넬대학교 경제학과를 나와 지난 2014년 LG전자 대리로 입사한 뒤 최근까지 LG전자 일본 법인에서 책임(차장·부장)급으로 신사업 아이템 발굴 등의 업루를 수행해왔다.
LG그룹 총수일가는 장자가 그룹 경영권을 이어 받고, 형제는 계열 분리로 독립하는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구본준 회장 역시 친형인 고(故) 구본무 LG 회장이 2018년 별세하자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뒤 그의 아들인 구광모 회장에게 경영권을 승계했다.
이후 LG그룹 고문을 맡아온 구본준 회장은 LG가(家) 원칙에 따라 LG상사 등을 계열 분리한 뒤 이들을 총괄하는 신설 지주사 LX홀딩스의 회장직을 맡게 됐다.
재계는 구본준 회장의 계열 분리와 함께 구형모 상무의 LX 합류도 시간문제일 것으로 예측했다. 구 상무는 향후 LX그룹 내에서도 신사업 발굴·추진 업무를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LX홀딩스는 LG상사 포함 LG하우시스·실리콘웍스·LG MMA·판토스 등 5개사를 자·손회사로 두고 있다. 재계는 자산총액(공정자산)이 7조6000억여원 수준으로 추산되고 있는 LX홀딩스 등 LX그룹이 재계 순위 50위~52위 사이에 위치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구본준 회장은 지난 3일 LX홀딩스 창립총회·이사회에 참석해 “우리 안에는 1등 DNA가 있다”며 “치열하게 고민하고 끈질기게 실행해 국내 시장을 뛰어넘어 세계로 나아가자”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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