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분쟁' 당시 도움 준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 조지사와도 면담 예정
13일 재계 등에 따르면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내주 중 미국 조지아주 SK이노베이션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방문한다. [사진제공=연합뉴스][더파워=박현우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내주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 일정에 맞춰 미국 조지아주 SK이노베이션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13일 재계 등에 따르면 최 회장은 오는 21일 열리는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간의 한미 정상회담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참석해 미국을 방문한다.
이 기간 중 최 회장은 조지아주를 방문해 SK이노베이션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을 살펴보고 직원들을 격려할 것으로 전해졌다.
SK이노베이션은 1단계로 지난 2019년부터 조지아주에 총 3조원을 투자해 전기차용 배터리 1공장(9.8GWh)과 2공장(11.7GWh)을 건설 중에 있다. 1공장의 경우 내년 본격적인 생산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2공장은 오는 2023년 완공 예정이다.
이외에도 SK이노베이션은 향후 총투자 규모를 5조6000억원으로 확대해 조지아주에 2단계로 전기차용 배터리 3·4공장을 건설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앞서 2018년 11월 최 회장은 미국 워싱턴을 방문한 자리에서 조지아주 배터리공장 투자 규모를 최대 50억달러(약 5조6000억원)까지 늘릴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방미 기간 중 최 회장은 LG에너지솔루션과의 ‘배터리 분쟁’ 당시 많은 도움을 준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 주지사와도 면담할 계획이다.
‘배터리 분쟁’ 때 켐프 주지사는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국제무역위원회(ITC)의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수입금지 조처에 거부권을 행사해달라고 세 차례에 걸쳐 공개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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