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MBK 매각 본입찰서 인수의향서 미제출...MBK "관심가지고 지켜볼 것"
7일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이날 이베이코리아 매각을 위한 본입찰에 롯데쇼핑과 신세계그룹 이마트만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제공=연합뉴스][더파워=김시연 기자] 국내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계 3위인 이베이코리아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롯데그룹과 신세계그룹 2파전으로 굳혀졌다.
7일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이날 정오 마감된 이베이코리아 매각을 위한 본입찰에서 롯데쇼핑과 신세계그룹의 이마트가 각각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당초 이날 본입찰 참여 후보로는 롯데쇼핑, 신세계그룹 이마트, 홈플러스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 SK텔레콤 등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3월 16일 이베이코리아 매각주관사인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가 진행한 예비입찰에서는 SK텔레콤과 MBK파트너스도 참여했었다.
하지만 이날 SK텔레콤과 MBK파트너스가 매각 본입찰에 불참함에 따라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은 롯데쇼핑과 이마트 양강체제로 압축됐다.
유통업계는 이베이코리아의 작년 국내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을 12% 가량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1위 네이버(18%), 2위 쿠팡(13%)에 이어 업계 3위 규모다.
이베이코리아는 현재 G마켓·옥션·G9 등 대형 온라인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 이베이코리아의 작년 거래액은 약 20조원 규모다. 이번 매각 대상은 이베이코리아 지분 100%로 투자은행(IB) 업계는 이베이코리아의 매각 희망가가 약 5조원 규모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본입찰 마감 이후 향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일정은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업계는 내주 중 이베이 본사 이사회가 예정됨에 따라 이사회에서 우선협상대상자가 공개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날 불참한 것으로 알려진 MBK파트너스는 “입찰서를 제출하진 않았지만 관심을 갖고 지켜볼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news@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