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기반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서비스 등 제공...근시일 내 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추진
9일 금융위원회가 토스뱅크에 대해 은행업을 인가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더파워=김시연 기자] 케이뱅크, 카카오뱅크에 이어 세번째 인터넷전문은행으로 토스뱅크가 선정됐다.
9일 금융위원회는 정례회의를 열고 토스뱅크에 대해 은행업을 인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케이뱅크(2016년 12월), 카카오뱅크(2017년 4월)에 이어 제3호 인터넷전문은행이 출범하게 됐다.
금융위는 인가 이후 토스뱅크가 차질없이 성장할 수 있도록 오는 2025년(손익분기점 도달 예상시점)까지 증자계획을 성실히 이행할 것을 부대조건으로 내걸었다.
이후 토스뱅크는 실제거래 테스트 및 금융결제원 지급 결제망 등 타 기관과의 연계 등을 거쳐 이르면 오는 9월부터 본격적으로 영업을 개시할 계획이다.
앞서 토스뱅크는 빅데이터에 기반한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소상공인 대출, 체크카드, 간편송금, 간편해외송금 등을 핵심 서비스로 금융당국에 제시했다.
이를 위해 최근 토스뱅크는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올 연말까지 34.9%로 끌어올리고 오는 2022년말에는 42%, 2023년말까지는 44%로 이르겠다는 계획안을 금융위에 제출했다.
이날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새로운 인터넷전문은행의 등장이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히고 금융산업의 경쟁·혁신을 가속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토스뱅크가)영업 개시 전까지 금융보안체계를 빈틈 없이 갖추고 소비자 보호를 위해서 철저히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토스뱅크는 비바리퍼블리카·하나은행·한화투자증권·이랜드월드·중소기업중앙회·SC제일은행·웰컴저축은행 등 11개사가 주주인 회사로 자본금은 2500억원 규모다.
모기업 비바리퍼블리카는 케이뱅크·카카오뱅크와의 시장 경쟁을 위해 조만간 약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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