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통신-반도체·투자사' 인적분할 추진...주식은 6대 4로 액면분할

10일 이사회 통해 인적분할 및 액면분할 결의...존속·신설회사 11월 29일 변경·재상장 추진

기업 2021-06-10 10:34 최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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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SK텔레콤이 이사회를 열고 인적분할 및 액면분할을 결의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파워=최병수 기자]
SK텔레콤이 인적분할과 주식 액면분할을 동시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10일 SK텔레콤은 이사회를 열고 SK텔레콤(존속회사)과 SKT신설투자(가칭, 신설회사)로의 인적분할을 결의했다.

분할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 기준 존속회사 0.6073625, 신설회사 0.3926375다.

존속회사의 사명은 ‘SK텔레콤’을 유지할 계획이며 신설회사 사명은 임시주주총회 전 확정할 방침이다.

SK텔레콤측은 “이번 인적분할로 현 SK텔레콤은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하는 AI·Digital 인프라(Infra) 회사와 반도체·ICT 혁신기술 투자전문회사로 재탄생한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오는 10월 12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친 뒤 11월 1일(분할기일)에 존속회사와 신설회사로 새롭게 출범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주식 매매거래정지 기간(10월 26일~11월 26일)이 종료되면 11월 29일에 변경상장(존속회사) 및 재상장(신설회사) 된다.

또한 SK텔레콤은 주주들의 투자 접근성 및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인적분할과 동시에 주식 액면분할도 추진한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주식 액면분할을 통해 현재 액면가 500원인 보통주 1주는 액면가 100원인 5주가 된다. SK텔레콤 발행 주식총수는 현재 7206만143주에서 3억6030만715주로 늘어나며 이는 인적분할에 따른 약 6 대 4 분할비율대로 존속회사와 신설회사로 나눠진다.

인적분할·액면분할의 효과는 모두 변경상장 및 재상장일인 11월 29일부터 유가증권시장에 반영된다.

예를 들어 SK텔레콤 주식 20주를 가진 주주가 있다면 액면분할로 인해 5배 늘어난 100주를 갖게 되며 약 6대 4 분할비율에 따라 존속회사 주식 60주와 신설회사 주식 39주를 각각 교부 받게 된다. 소수점 이하 단주는 11월 29일 종가로 환산해 현금으로 지급 받는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주식 액면분할을 통해 주주 구성 측면에서 소액주주들의 비중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SK텔레콤과 자회사들이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의 가치를 인정하는 투자자는 누구든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국민주’로 탈바꿈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날 SK텔레콤은 존속회사를 통해서는 ‘반도체·ICT 투자’를, 신설회사는 ‘AI·Digital 인프라’에 집중하는 등 양대 축을 통해 향후 경영환경에 대응한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우선 신설회사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무대로 인수합병(M&A)을 적극 추진한다. 성장 잠재력이 높은 미래형 반도체를 포함한 혁신기술에 투자해 SK하이닉스와 함께 반도체 에코시스템(Ecosystem)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보안(ADT캡스)·커머스(11번가)·모빌리티(티맵모빌리티) 등 다양한 ICT 영역에서 국내외 투자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자회사 IPO(기업공개)를 추진해 미래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역할도 맡는다.

존속회사는 5G 1등 리더십을 기반으로 유·무선통신 및 홈미디어 분야의 성장세를 이어가며 ‘AI·Digital 인프라 컴퍼니’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AI 기술로 구독(Subscription), 메타버스(Metaverse) 등 신규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관련 사업을 적극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여기에 현재의 AI·Digital 인프라 기술 자산을 근간으로 데이터 센터, 모바일에지컴퓨팅(MEC) 클라우드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이를 확고한 미래 수익원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SKT신설투자(신설회사)에 총 16개 회사를 편제할 방침이다. 대상 회사는 SK하이닉스·ADT캡스·11번가·티맵모빌리티·원스토어·콘텐츠웨이브·드림어스컴퍼니·SK플래닛·FSK L&S·인크로스·나노엔텍·스파크플러스·SK Telecom CST1·SK Telecom·TMT Investment·ID Quantique·Techmaker다.

SK텔레콤(존속회사)에는 유무선통신 사업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SK브로드밴드·SK텔링크·피에스앤마케팅·F&U신용정보·서비스탑·서비스에이스·SK오앤에스 등이 위치한다.

존속회사는 신설회사로 배치될 16개 회사를 제외하고 기존에 지분 투자했던 기업들의 지분을 모두 그대로 보유한다.

SK텔레콤은 앞으로도 주주를 포함한 국내외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투명하게 소통하며 연내 인적분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계획이다.

박정호 CEO는 “SK텔레콤과 SKT신설투자회사로의 분할은 더 큰 미래를 여는 SKT 2.0 시대의 개막”이라며 “회사의 미래 성장을 통해 대한민국 ICT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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