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 작년 캄보디아 현지 법인 통해 건물 매입 추진...1200만달러 선금 지급했으나 계약 무산돼 돌려 받지 못해
4일 검찰이 대구은행 본점 등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더파워=유연수 기자] 검찰이 캄보디아 현지 법인 부동산 계약 손실 사건과 관련해 DGB대구은행 본점과 DGB금융지주 등에 대해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4일 대구지방검찰청 반부패수사부(김남훈 부장검사)는 DGB대구은행 본점 및 제2본점과 DGB금융지주 등에 다수의 수사관을 파견해 캄보디아 부동산 계약 손실 사건에 대한 증거 확보에 나섰다.
법조계 및 검찰 등에 따르면 이번 압수수색은 DGB대구은행이 캄보디아 현지법인 직원들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한 사건 수사와 관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DGB대구은행은 지난해 5월 캄보디아 현지법인인 DGB스페셜라이즈드뱅크(SB)를 통해 본사 본지를 마련하고자 캄보디아 정부 소유 건물 매입을 추진했다.
당시 DGB대구은행은 현지 부동산 중개 에이전트와 계약을 맺고 해당 건물을 사들이려 했으나 계약과정에서 중국계 기업이 더 높은 가격에 제시함에 따라 계약이 무산됐다.
계약 과정 중 DGB대구은행은 총 계약금 약 1900만달러(약 210억원) 가운데 1200만달러(약 133억원)를 선금으로 지급했으나 일부만 돌려받았고 아직까지 전액 지급 받지 못한 상태다.
이에 지난 3월 DGB대구은행은 전 캄보디아 현지법인 직원들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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