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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동원 부당지원' 박삼구 전 회장 "계열사에 피해 준 일 없어"...혐의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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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동원 부당지원' 박삼구 전 회장 "계열사에 피해 준 일 없어"...혐의 부인

최병수 기자

기사입력 : 2021-08-09 14:01

박 전 회장 변호인측 "피고, 3000억원 이상 사재 쏟아부어"...'계열사에 막대한 피해' 검찰 주장 반박

9일 그룹 계열사를 동원해 오너일가회사를 부당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좌)이 첫 재판에 참석해 혐의를 부인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9일 그룹 계열사를 동원해 오너일가회사를 부당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좌)이 첫 재판에 참석해 혐의를 부인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파워=최병수 기자] 그룹 계열사 동원해 오너일가 회사를 부당 지원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첫 재판에 참석해 “금호그룹의 공동 이익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다”면서도 “참담한 심정”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조용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한 박 전 회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금호그룹 임직원과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나항공은 설립 당시부터 저의 모든 것을 바쳐 일궈온 분신과 같은 회사”라며 “제가 아시아나항공 및 계열사들에 큰 피해를 줬다는 명목으로 재판 받게 돼 안타까운 심정을 표현할 길이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박 전 회장 변호인측은 이날 검찰 공소사실에 대해서는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박 전 회장 변호인 측은 “피고인(박 전 회장)이 3000억원 이상 사재를 회사에 쏟아부었는데도 검찰은 피고인이 사익을 위해 계열사에 막대한 피해를 준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피고인은 계열사에 피해를 준 일도 없었고 피해를 준다는 인식 및 의사도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금호그룹을 살리고 아시아나항공 계열사들이 그룹 공동이익과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혼신을 다했다”며 “검찰의 공소사실은 사실관계와 다르며 피고인의 행위는 죄가 되지 않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검찰 및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따르면 박 전 회장은 아시아나항공 등 계열사를 동원해 오너일가 지분율이 높은 금호고속(금호홀딩스)을 부당 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15년 12월 금호기업(현 금호고속)이 한국산업은행 등 채권단으로부터 금호산업 지분을 인수할 수 있도록 금호터미널 등 그룹 4개 계열사 자금 총 3300억원을 인출해 지분 인수 자금으로 사용하도록 지시한 혐의도 있다.

이외에도 2016년 아시아나항공이 보유 중이던 금호터미널 주식 전량을 시세보다 훨씬 낮은 2700억여원에 금호기업에 매각하도록 한 혐의, 게이트그룹이 금호기업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약 1600억원에 사들이는 대가로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 독점사업권을 게이트그룹에 낮은 가격인 1333억원에 매각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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