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주재 간담회에 참석해 감사 인사 전달..."이 부회장 취업제한 등은 정부가 판단할 것"
11일 손경식 경총 회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을 결정한 정부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더파워=최병수 기자]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 회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을 결정한 정부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11일 손 회장은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회관에서 열린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 경제5단체장 간담회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 복귀라는 재계 건의가 받아들여진 것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래는 사면을 부탁드렸으나 가석방만이라도 감사한다”며 “(이 부회장의)취업제한 및 경영제한 등은 정부가 알아서 판단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지난 4월 경총을 대표한 손경식 회장을 포함해 대한상공회의소·중소기업중앙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한국무역협회 등 경제5단체장들은 공동으로 이재용 부회장의 사면 건의서를 청와대에 전달한 바 있다.
당시 경제5단체장들은 코로나 사태에 따른 글로벌 경제환경 변화, 경쟁국들의 반도체 투자 강화 등을 내세워 정부에 이 부회장의 사면을 강력 건의했다.
손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는 그동안 반대해왔던 중대재해처벌법 등 기업 규제에 대한 의견을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에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말부터 손 회장은 “경영자 처벌로는 중대재해 예방이 어렵다”며 “중대재해처벌법은 기업인을 범죄자로 만들 우려가 있다”며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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