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이지숙 기자] 최근 코로나 19로 인한 코로나 블루가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어 현대인들에게 우울감은 떼어놓을 수 없는 일상이 되었다. 2020년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19년 대한민국 연간 자살로 인한 사망자 수는 1만3천799명이라고 한다.
이러한 상황 속에 개최된 제16회 '자살예방캠페인, 사람사랑 생명사랑 밤길걷기'(이하 줄임말, 사생밤) 라이브워크가 지난 12일 성료 되었다. 본 행사는 대한민국 자살률의 심각성을 범국민적으로 알리기 위해 한국생명의전화와 삼성생명, KBS는 공동주최로 진행한 캠페인이다.
사생밤의 라이브워크 프로그램은 장소는 다르지만 한날한시에 함께 걷는 프로그램이다. 누적 참여자 31만 명을 자랑하는 이번 행사주간 중 메인 프로그램으로,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그리운 사람을 기억하기 위해, 그리고 나를 응원하기 위해 함께 걷습니다'라는 취지를 바탕으로 진행되었다.
라이브워크는 선착순으로 참여자를 모집해 지난 9월 4일 오후 5시에 시작되었다. 참여하는 러버커들이 걷는 코스는 5.9km, 11.3km, 37.8km로 대한민국 청소년 자살률 5.9명, OECD 평균 10만 명당 자살률 11.3명, 대한민국 하루 평균 자살자 수 37.8명을 의미한다. (2020, 통계청)
이번 캠페인에는 전국에서 총 8,000명의 러버커가 참여했으며, 러버커들 중 일부는 카카오tv 라이브 방송으로 함께 소통했다. 또한 kbs한국방송 유튜브, KBS 모바일앱 my k, 틱톡을 통해 미신청자도 함께 시청하는 방식으로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날 사회자로는 송은이와 김숙, 축하공연엔 이승윤, 다비이모, 오마이걸, KBS국악관현악단과 안예은이 참여해 멋진 무대를 선보였다. 또한, 100명의 영상 참가자들이 줌을 통해 생명사랑 퍼포먼스도 진행해 장관을 이뤘다.
다른 장소에서 나만의 스팟을 걸으며 라이브로 소통하는 여러 프로그램도 진행되었다. ▽참가자와의 전화연결 ▽러버커 고민 상담소 ▽생명사랑 라이브 퀴즈 ▽자살예방과 관련된 특별한 숫자의 의미를 가진 배번호 럭키 드로우 행사 등을 통해 ‘함께’의 의미를 전하고 공감을 이끌어 냈다.
밤길걷기 라이브워크는 9월 12일까지 SNS에 #자살예방캠페인 #나와걷자 #밤길걷기라이브워크 해시태그와 함께 게시물을 올리는 참가인증 이벤트도 진행했다. 또한, ▽나와걷자 틱톡 챌린지 ▽라이프 메시지 조명 인증 이벤트도 진행해 국민들과의 소통을 이어나갔다. 캠페인에 참여한 한 러버커는 "내년에는 자살률 숫자가 줄어들기를 바란다”면서, “대한민국 자살률이 0이 될 때까지 좋은 캠페인을 이어나갔으면 좋겠다"라며 소감을 말했다.
더불어 이번 자살예방주간에는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일루미네이션과 라이프 메시지를 활용했다. 일루미네이션은 서울과 부산에서, 라이프 메시지는 한강 공원 내(난지지구, 여의지구, 이촌지구, 반포지구, 뚝섬지구, 잠실지구)에서 이뤄졌다. 일루미네이션은 점등 일시에 맞춰 서울과 부산의 랜드마크 점등 장소에서 블루 조명을 감상할 수 있었다. 이는 사생밤을 대표하는 컬러로 이성과 평화, 하늘을 의미하며, 동이 트고 밝아오는 아침을 뜻한다. 라이프 메시지 조명의 경우 설치 가로등에 4개의 이미지가 롤링되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국생명의전화는 2006년도부터 매년 세계 자살예방의 날(9월 10일)을 맞아 전 국민 인식개선 캠페인인 ‘사람사랑 생명사랑 밤길걷기’를 진행해왔다. 이밖에도 ▽전국공통상담전화 ▽한강 다리 위에 설치된 SOS생명의전화 ▽사이버상담 등을 포함한 상담사업과 자살예방센터, 자살자유가족센터 등 전문기관 운영을 통해 자살예방에 힘쓰고 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얻은 수익금 또한 전액 자살예방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동 주최사인 삼성생명은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를 삼성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비전으로 삼고, ‘사람, 사랑’을 사회공헌 브랜드로 하여 2019년부터 한국생명의전화와 함께 사생밤을 개최하고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한 의미 있는 사생밤 캠페인에 앞으로도 다양한 기업들의 동참으로 확산될 수 있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지숙 기자 news@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