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최근 국제유가 상승세에 대비하기 위해 유류세 인하를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파워=박현우 기자] 최근 국제 유가 급등으로 서울지역 휘발유 평균가격이 리터당 1800원까지 오른 상황에서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고유가 대책 및 유류세 인하 여부 등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홍 부총리는 “현재 국제유가는 지난 2018년 10월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쉽게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선제적 대비 측면에서 유류세 인하를 짚어보고 있는데 지난 2018년 유류세 인하 사례까지 포함해 내부적으로 검토 중에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확정되기 전 알려졌을 때 혼란이 발생할 수 있어 내부적으로 검토에 착수했다”면서 “조만간 구체적 방안을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서 의원이 유류세 인하 발표시기에 대해 재차 묻자 홍 부총리는 “국제유가가 리터당 80달러 선까지 오른 만큼 10일 안으로, 아마 다음 주 중 조치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