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이후 경영일선서 퇴임하겠다고 언급
10일 박용만 전 대한상의 회장이 두산경영연구원 회장직에서 사임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더파워=최병수 기자]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전 회장이 두산경영연구원 회장직에서 물러나면서 두산그룹 내 모든 직책에서 손을 뗀다.
또한 그의 두 아들인 박서원 오리콤 부사장과 박재원 두산중공업 상무도 그룹 임원직에서 사임한다.
10일 두산그룹은 “박용만 두산경영연구원 회장이 현 회장직에서 사임한다”며 “박용만 회장은 그동안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이후 그룹 내 모든 직책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거듭 밝힌 바 있는데 이번 사임도 그에 따른 자연스러운 수순”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용만 회장의 두 아들인 박서원 오리콤 부사장, 박재원 두산중공업 상무도 ‘전문 분야에 맞는 커리어를 찾고자 그룹 임원직에서 물러난다”고 덧붙였다.
1955년 박두병 두산그룹 초대 회장의 5남으로 태어난 박 전 회장은 경기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지난 1982년 두산 건설에 입사했다.
이후 두산 전략기획본부 대표이사, 두산 대표이사, 두산중공업 회장, 두산건설 회장, 두산그룹 회장을 역임했고 2013년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으로부터 대한상의 회장직을 물려 받은 후 올해 3월까지 대한상의 회장 업무를 수행했다.
박용만 회장은 그동안 SNS를 통해 직원들에게 만우절 장난을 치고 격려 및 조언 등을 하는 등 소통을 중시해왔다.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후 박용만 회장은 현재 이사장을 맡고 있는 재단법인 ‘같이 걷는 길’ 등을 통해 지역사회 봉사, 소외계층 구호사업 등 사회 공헌활동에 주력할 것으로 전해졌다.
크리에이티브 콘텐츠 분야 전문가이자 인플루언서이기도 한 박서원 부사장은 이미 관련 업계의 유망 기업 다수를 육성하는 일에 관여하고 있다.
박재원 상무는 스타트업 투자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채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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