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통계 집계 이후 최고치...아파트 전체 거래 중 월세 36.4% 차지
21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 1월부터 11월까지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제공=연합뉴스][더파워=김시연 기자] 전세가격 상승, 부동산 대출 규제 여파로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량이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전날까지 서울에서 월세가 낀 아파트 임대차 거래량은 2011년 통계 집계 이후 역대 최고치인 총 5만6169건으로 집계됐다.
또한 지난해(1~11월) 아파트 월세 거래량 5만4965건을 상회한 수치이기도 하다.
1∼11월 기준 전체 월세 거래는 2011년부터 2012년까지는 2만5000여건에 머무르다 2013년부터 2014년까지는 3만여건으로 늘었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는 4만건대까지 증가했고 이어 지난해 처음 5만건대 넘어서면서 최다치를 기록했다.
아파트 전체 거래 중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도 증가했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체결된 아파트 임대차 거래 중 월세 비중은 36.4%로 나타났는데 이는 그동안 최대치였던 2016년 34.7%를 넘어선 규모다.
전문가들은 임대차 3법 시행 이후 크게오른 전세가격과 최근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에 따른 부동산 대출 규제 여파로 월세 거래가 증가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임대차 계약은 통상 전세·월세·준월세·준전세로 분류된다. 월세는 보증금이 월세의 12개월 치 이하인 임대차 거래를 의미하며 준월세는 보증금이 월세의 12∼40개월 수준인 거래, 준전세는 보증금이 월세의 240개월 치를 초과하는 거래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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