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추가 인상하나...내주 통화정책방향 회의 개최

[더파워=박현우 기자] 한국은행이 내주 기준금리를 인상할 지 여부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는 25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인상 여부 등을 논의한다.

앞서 지난 8월 0.50%였던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한 한은은 지난 10월 12일에는 기준금리 0.75%를 유지하면서 한 차례 ‘숨 고르기’에 나선 바 있다.

이에 따라 금융업계 및 전문가들은 한은이 내주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통해 현행 금리 0.75%에서 0.25%p를 인상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만약 한은이 예상대로 이달 25일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할 경우 제로 금리시대는 막 내리게 된다.

이주열 한은 총재도 그동안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달 1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한은 국정감사에 참석한 이 총재는 “경제에 큰 변동이 없는 한 11월 기준금리 인상은 충분히 고려할 만 하다”며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 10월 12일 금통위 회의 과정에서도 3명 이상 위원이 물가·가계부채 등을 거론하며 11월 기준금리 추가 인상 필요성을 주장하기도 했다.

다만 한은이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시 대출이자 상승 등으로 인해 가계의 부담감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 한은이 발표한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에 의하면 8월 0.25%p 인상된 기준금리가 연내 추가로 0.25%p 오르면 가계가 부담하는 연간 이자 규모는 작년말 보다 약 5조8000억원 증가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여기에 차주 1인당 부담하는 연간 이자도 지난해말 기준 271만원에서 301만원으로 30만원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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