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성과 부정 및 비하만 해선 안돼...잘한 성과 아낌없이 성원해야
6일 문재인 대통령의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무역의 날 '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더파워=박현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6일 ‘무역의 날’ 기념 행사에서 올해 사상 최단 기간 무역 1조 달러 달성에 대해 “무역인들과 국민이 노력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무역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문 대통령은 “올해 대한민국의 수출 규모는 6300억 달러, 무역 규모는 1조200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는 무역인들과 온 국민이 힘을 모아 이뤄낸 자랑스러운 성과”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경제도 무역의 힘으로 힘차게 살아나고 있다”면서 “G20 선진국 중 가장 빠른 회복력을 보이며 세계 10대 경제 대국의 위상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문 대통령은 보호무역주의와 새로운 무역장벽에 대응하기 위한 세 가지 방안도 제시했다.
가장 먼저 문 대통령은 글로벌 공급망 불안에 철저히 대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부터 조기경보시스템을 가동해 대외의존도가 높은 4000여개 품목을 중심으로 주요국의 생산과 수출 상황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글로벌 공급망 불안에 대비하기 위해 경제안보 핵심품목 지정 및 비축 확대, 수입선 다변화, 국내 생산 등 품목별 수급 안정화 방안 마련, 통합 물류 정보 플랫폼을 통한 실시간 정보 제공, 해외 공동물류센터 확충 등에 나서기로 했다.
외부 충격에 흔들리지 않도록 무역 저변 확대에도 나설 방침이다.
문 대통령은 “더 많은 중소기업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금융, 마케팅, 컨설팅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겠다”면서 “중소기업에게 기회가 되고 있는 디지털 무역 기반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해외 바이어 구매 정보 제공, 온라인 결제, 해외 배송 지원 등 디지털 수출 전 과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여기에 메르코수르, 태평양동맹, 걸프협력이사회, 아랍에미리트와 FTA를 추진해 중남미 및 중동 시장도 확대할 방침이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글로벌 환경 규범 강화에 대응해 기업의 탄소배출 감축 노력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저탄소 기술 개발을 위해 R&D와 세제 지원을 확대하고 특히 중소기업의 저탄소 전환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RE100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ESG 경영에 속도를 내는 우리 기업들을 응원한다. 기업의 탄소중립 노력에 정부가 함께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러한 우리나라의 경제적 성과를 폄훼해서는 안된다고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 같은 소중한 성과마저도 오로지 부정하고 비하하기만 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이는 국민들의 자부심과 희망을 무너뜨리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경제에 불평등과 양극화 같은 많은 과제들이 남아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잘한 성과에는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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