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0일 기준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총액이 70조6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시장 규모를 기록했다. [자료제공=한국거래소]
[더파워=조성복 기자] 한국거래소는 이달 10일 기준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총액이 70조6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시장 규모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순자산총액은 지난해 말 52조1000억원 대비 35.5% 증가했다. 코스피, 코스닥시장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6% 수준으로 작년 말(2.2%)보다 0.4%포인트 올랐다.
상장종목수도 529종목으로 전년 대비 61종목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신재생에너지나 미래차, 메타버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 성장성이 높은 업종의 테마형 상품이나 해외형 상품이 주로 신규 상장됐다.
연초부터 지난 10일까지 ETF의 평균수익률은 6.28%로, 상승종목(314종목)이 하락종목(135종목)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주식형 ETF의 평균수익률은 7.47%로 코스피지수(4.76%) 수익률보다 2.71%포인트 높았다.
전체 ETF 중 누적수익률 1위는 ▲KINDEX 블룸버그베트남VN30선물레버리지(75.01%)가 차지했다.
올해 ETF 자금 유입은 14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가장 많이 자금이 몰린 상품은 2조4468억원이 유입된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다.
순자산총액이 1조원을 넘는 종목은 20종목으로 집계되며 전년보다 8종목 늘어났다. KODEX 200의 순자산이 4조975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가 3조1202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국내 ETF의 순자산총액 규모는 증시 시가총액 대비 2.6%로 나타났다. 미국의 경우 시총 대비 ETF 순자산 비율은 13.1%, 영국은 17.1% 수준에 달한다.
상장지수증권(ETN) 시장에서도 지표가치총액 8조5000억원, 상장종목 268종목을 달성하는 등 시장 개설 이후 최대 실적을 보였다. 지난 8월 이후 시장 수요가 많은 원자재와 대표지수 상품이 주로 상장하며 거래 규모가 늘어났다. 메리츠증권이 신규 ETN 발행사로 진입하기도 했다.